진유철 목사ㅣ나성순복음교회 담임

하나님이 일하시듯이 악한 영들도 마지막 자신의 때가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고 삼킬 자를 찾아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는 일을 무섭게 하고 있습니다. 그 중의 한 가지가 미국과 세상을 영적으로 타락하게 만드는 동성결혼에 대한 문제입니다.

지금 미국의 최상 판결 기관인 연방 대법원에서 2가지의 중요한 케이스를 심사숙고하고 있는데, 현재 미국의 헌법이며 남녀의 전통결혼만 인정하는 DOMA(Defense of Marriage Act, 전통결혼보호법)와 캘리포니아의 전통결혼지지 Proposition.8 입니다. DOMA를 계속 헌법으로 존중할 것인지 아니면 위헌이라고 판결하고 폐지시킬 것인지, 그리고 2008년에 캘리포니아 주민 52.24%가 넘는 시민들이 투표하여 통과시킨 '전통결혼지지 Proposition.8', 주정부 법안을 지켜줄 것인지 아니면 무효화 시킬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DOMA라는 법안은 1993년, 하와이가 동성 결혼을 지지하는 법안을 미국 최초로 제출하는 주(State)가 되면서, 그 당시 미국 정부와 대법원이 큰 경각심을 갖게 되어 결혼의 정의와 가정에 대한 정의를 법적으로 보호받도록 헌법을 만드는 과정을 처음으로 거치게 됩니다. 특별히 DOMA 3조항에 의하여 결혼의 정의는 오직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연합만을 인정하며, 이렇게 결혼한 부부에게만 주정부와 연방정부의 법에 의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권리도 다시 한 번 재확인하게 되었습니다. DOMA는 당시 상원과 하원에서 각각 85대14, 342대67의 압도적인 표차로 의회와 대법원에 의해 통과되고, 1996년 9월21일에 그 당시 대통령이었던 빌 클린턴이 서명을 함으로서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결혼제도를 헌법으로 정의한 역사적 사건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잘못된 가치관의 영향으로 DOMA라는 연방정부 헌법이 만약 무너진다면, 전통적인 남녀만의 결혼이 무너지게 되어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성(gender)'에 연결되는 건강한 남녀의 정체성이 무너지고, 모든 비도덕적인 교육이 4-5살의 유치원생들부터 시행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개인과 가정과 사회 국가에 엄청난 혼란과 영적 타락이 오게 될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고, 또 그 둘이 한 몸을 이루어 가정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결혼을 통해 다음 세대가 이어지고 인류의 형성이 이루어지는 생육과 번성, 충만함과 다스림의 복을 누리며 살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남녀의 결혼은 가정의 시작으로 인간의 존엄성이며 사회적 국가적 그리고 역사적 사명과 책임의 시작입니다.

앞으로 약 2주 후 미국의 영적인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중요한 결정이 이루어질 것인데, 지난 3월과 5월에 있었던 법정의 논의 과정을 돌아볼 때, 대법원에서 DOMA와 PROP.8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고 안건 자체를 기각시킬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일은 마치 빌라도가 예수님의 죄를 판결할 때 자신의 손을 씻음으로 책임을 회피하려고 한 것과 같은 일로 하나님이 창조하신 결혼에 대한 창조질서를 무너뜨리게 되는 가정 파괴의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런 때에 하나님을 대적하고 성경의 권위를 부인하는 무리들은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미혹하고, 자기들에게 유리한 여론 조사 결과들을 만들어 계속 언론에 발표하며, 기업들까지 동원하여 무언의 압력을 넣고 있는데, 교회와 기독교인들은 너무 안일하게 잠잠하여 있지는 않습니까? 문제에만 반응하여 끌려가는 마음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며 하나님을 더 느끼는 믿음으로 마땅히 행할 일을 행하는 우리들이 되고자, 앞으로 2주간 1끼 이상 금식하며 하나님께 기도하는 연합운동을 펼치고자 합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믿음의 성도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시고, 이 모든 일을 통해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이 나타나기를 기도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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