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현교회 한규삼 목사
한규삼 충현교회 담임 목사. ©기독일보 DB

한규삼 목사(충현교회 담임)가 6일 주일예배서 ‘말라기와 기념책’(말라기 3:13-18)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한 목사는 “말라기서는 하나님의 사랑과 경외에 대한 말씀이 나온다.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경외하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을 비판하는 장면이 나온다”며 “본문 뒤에 나오는 4장 2절 말씀을 보면 이 말씀은 치유의 말씀이다.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공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리라’는 말씀이다. 이 말씀은 말라기에서 추구하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의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와 반대로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모습도 등장한다. 4장 1절을 보면 ‘교만한 자와 악을 행하는 자는 다 지푸라기 같을 것이라 그 이르는 날에 그들을 살라 그 뿌리와 가지를 남기지 아니할 것’이라고 되어 있다. 이는 교만함으로 비롯된 모습이다. 우리는 교만해지면 안된다. 악을 행해서도 안된다”며 “말라기서는 우리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말라기서가 기록될 당시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습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아니었다. 겉으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내면을 살펴보면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았다”고 했다.

한 목사는 “하나님의 눈에는 경외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분간된다. 여러분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모습이 되시길 소망한다. 말라기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무언가를 경고하고 있다. 이는 교묘하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척 신앙생활을 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말라기 시대의 사람들은 하나님이 직접 사랑한다고 가르쳐주시기 전까지 하나님의 사랑을 몰랐다. 말라기 시대 백성들은 정말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것에 대해 불분명했던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깊게 다가오는 순간도 있지만, 어떤 경우에는 그 사랑이 튕겨 나갈 때도 있다. 본문 13절부터 15절까지 보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척하지만, 그 중심에는 하나님을 무시하고 경외하지 않는 모습이 기록되어 있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헛되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는 세상에 속한 사람들의 모습과 비슷하며 무늬만 하나님께 속한 것이다. 또한 이 모습은 세속주의를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한 목사는 “세속주의는 이 시대뿐만 아니라 오래전부터 있었다. 과거 기독교가 중심적이었던 서구 문화의 핵심 가치는 기독교에서 비롯되었으며 사람들은 도덕을 지키고 사는 게 익숙했다. 그러나 그것이 불편한 사람들이 생겼는데 이는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이 상황은 말라기 시대에도 있었다. 그런데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 속하길 소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세상의 모든 소리가 하나님을 대적하는 와중에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의 소리를 들으신다. 우리 입에서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이 기뻐 들으시는 경외하는 자의 소리와 삶의 몸짓이 나올 수 있길 소망한다”며 “16절을 보면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이 피차에 말하매 여호와께서 그것을 분명히 들으시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와 그 이름을 존중히 여기는 자를 위하여 여호와 앞에 있는 기념책에 기록하셨느니라’고 되어 있다. 기념책은 무언가 기록되어야 할 일들이 기록되는 책이다. 이 책은 생명책이기도 하다”고 했다.

한 목사는 “생명책은 하나님의 소유로 그 안에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두려워하는 자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 또한 이들이 행한 일들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을 줄로 생각한다. 우리는 우리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다고 확신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아야 할 줄로 믿는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불의함이 없고 진리의 법을 우선으로 두며 화평함과 정직함으로 사는 삶을 향해 나아간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두려워하는 자는 언약 백성이다. 그래서 그의 입에는 진리의 법이 있고 불의함이 없으며 하나님과 동행하되 화평함과 정직함으로 동행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죄악된 삶에서 떠나 올바른 삶을 사는 것이 기준이라고 확신한다. 우리의 이름이 생명책에 있을 줄로 확신한다. 그리고 기념책에 내가 행한 일들이 많이 기록될 탠데 말라기서의 기준에 따라 많은 것이 기록되는 축복된 삶이 우리에게 나타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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