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한 박사
김영한 박사 ©기독일보 DB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2023년 부활절 메시지를 9일 발표했다.

샬롬나비는 “예수 부활은 역사적 사실로서 죽음으로 끝나는 죽음의 극복으로 영생의 길을 보여주셨다”며 “처음 예수 부활 소식은 단순하게 전해졌을 것이다. 한 세대 정도 지날 즈음에는 그 내용이 좀더 체계를 갖추게 되었다. 사도들의 설교 방식은 구약 성경을 가지고 ‘예수가 그리스도’라고 증언하는 것이다. 신약 성경의 복음서와 사도행전과 서신서의 내용들이 바로 그것들이다. 내용의 초점은 바로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것이다. 그 결정적인 근거가 바로 예수 부활이라는 역사적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예수 부활은 죽은 후 인간의 영혼과 육체가 다시 살아난다는 소망을 주고 있다”며 “부활은 죽은 자가 다시 사는 것이다. 영혼만 산다는 말이 아니다. 그 육체가 다시 살아난다는 말이다. 부활에 관한 첫 소식은 예수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셨다는 것이다. 예수를 믿고 따르는 모든 사람들은 자신들도 예수처럼 죽은 가운데서 다시 살 것을 믿고 있다. 이들이 그리스도인들이다. 죽은 자가 다시 산다면 반드시 심판을 생각하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라는 히브리서 9장27절의 말씀을 인용했다.

또 “주님의 부활을 믿는 사람들의 삶의 방식은 부활에 대한 믿음 없는 삶과 질적으로 다르다”며 “예수 부활의 낯선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인류는 둘로 나누어진다. 예수의 부활을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로. 이 믿음과 함께 인류는 역시 둘로 나누어진다. 자신의 부활을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들로. 부활을 믿는 자는 그 믿음에 근거해서 자신의 일생을 살아갈 것이다. 부활의 이치는 농사짓는 사람이면 누구나 유비(analogy)로 느낄 수 있는 이치이며, 부활의 원리는 심고 거두는 원리”라고 했다.

이어 고린도전서 15장 42~44절의 말씀을 인용했다. “죽은 자의 부활도 그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며, 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나나니, 육의 몸이 있은즉 또 영의 몸도 있느니라.”

샬롬나비는 “이런 관점에서는 더 이상 세상이 욕망 추구의 장이 아니다. 영원을 바라보며 기회를 따라 심고 또 심는 장”이라며 “자신에게 주어진 힘이나 재능이나 은사를 가지고 상대를 지배하고 억압하는 삶이 아니라, 기회를 따라 섬기는 삶”이라고 했다.

이들은 “우리는 부활 신앙을 가진 자로서 예수 때문에 불이익을 감수하며 이웃을 섬기며, 자신을 희생하는 삶을 살도록 하자”고 했다.

아울러 “우리가 부활의 주님께 기도함으로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재건되고 그들의 신앙의 부활의 기쁜 소식이 들려오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하겠다”고 했고, “강진으로 수많은 사람이 희생된 튀르키예-시리아에도 다시 재생과 소망이 살아나는 부활절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특히 “주님의 부활을 맞이하면서 우리는 북한 주민들에게 복음을 통한 생명의 소리와 함께 그들에게 인권의 생명의 소리, 굶주림에서 해방되는 생명의 소리, 어두움 속에서 빛의 생명의 소리가 들리도록 해야 하겠다”며 “주님이 죽음의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했듯이, 북한에서 그 깊은 어두움에서 생명의 빛으로 나아가는 부활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위하여 남한 기독교인들은 기도하며 그들에게 사랑의 섬김을 손길을 펼쳐야 하겠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대한민국 땅에도 예수 부활의 신앙 속에서 젊은이들이 소망을 꿈꾸며 도약하는 역사가 일어나야 한다”며 “대한민국 땅에서 젊은이들은 장래의 소망을 잃어버리고 절망을 하고 있다. 혼인 건수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생명의 잉태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 땅에서 결혼과 생명의 잉태가 감소하는 것은 젊은이들이 꿈을 가지고 미래를 바라보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젊은이들에게 누가 소망을 심어주어야 하겠는가? 한국교회가 예수 부활의 신앙을 가지고 젊은이들에게 다가가 섬기며 그들의 심령 속에 부활의 소망을 심어주어야 하겠다”며 “생명의 환한 웃음이 넘치는 사회가 되기 위하여 우리는 부활의 이 소망을 가지고 세상으로 나아가 이웃과 함께 젊은이들과 함께 그 소망을 나누어야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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