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합동총회 임원 연합예배
양 교단 임원들이 연합예배를 드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예장 통합총회(총회장 이순창 목사)와 예장 합동총회(총회장 권순웅 목사)가 지난 16일 故 손양원 목사가 사역했던 전남 여수의 애양원교회에서 총회임원 연합예배를 드리고 연석회의를 가졌다.

양 교단은 지난해 11월 17일 비무장지대인 판문점교회에서 제107회기 첫 모임을 갖고 ‘남북평화통일비전 공동선언문’을 발표했었다. 당시 정전 70주년을 앞두고 한반도 평화를 기원했다.

이번 모임에서도 양 교단은 순교신앙의 계승을 다짐하는 한편, 복음적 평화통일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노력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는 6월 25일부터 정전협정일인 7월 27일까지 '샬롬-평화통일특별기도주간'을 갖기로 했다.

양 교단은 이번 모임 선언문에서 “복음 위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만들어 가는 일에 함께 힘써 나가기를 소망한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남북 간의 긴장 또한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세계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노력할 때라 믿는다”고 했다.

이어 “이미 지난해 남북평화통일의 비전을 담은 공동선언문, ‘민족분단의 아픔 70년, 하나님의 샬롬으로 회복하소서!’를 공동으로 발표한 것은 시의적절한 조치였다고 생각한다”며 “휴전 70주년을 맞는 올해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십자가의 은혜와 능력 아래서 복음적 평화통일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성도들의 기도와 의지를 결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 교단 간의 만남이 한국교회의 폭넓은 참여와 대화로 이어져 하나님의 손 안에서 하나 되는 그날까지 힘써 나갈 수 있도록 하나님의 크신 은총과 성령의 역사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예장 통합·합동총회 임원 연석회의
양 교단 임원들이 연석회의를 갖고 있다.
아울러 양 교단은 올해 예배 회복과 전도, 복음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하기도 했다. 이들은 “2023년은 평양대부흥운동의 시발점이 된 원산부흥운동 120주년이 되는 해”라며 “한 선교사의 회개와 영적 각성에서 시작된 작은 역사가 실망과 정죄로 가득찼던 선교 보고의 자리를 한국교회의 통회와 부흥의 출발지로 만드는 큰 역사로 이어졌다”고 했다.

이어 “원산을 넘어 평양과 한반도 전체로, 한 명의 선교사에서 한국인 조사를 넘어 모든 성도들에게 성령의 역사는 확산됐다”며 “그리고 그 역사는 오늘 한국교회의 전통이 됐다”고 전했다.

양 교단은 “또한 금년은 110만 성도가 여의도광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전도와 선교 사명자로 헌신하고 부흥의 불길을 재점화한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되는 해이기도 하다”며 “이 뜻깊은 해에 양 교단이 함께 예배 회복과 전도, 복음화를 위해 새롭게 노력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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