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한 박사
김영한 박사 ©기독일보 DB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2023년 사순절 논평을 13일 발표했다.

샬롬나비는 “사순절은 부활절 이전의 40일 간 교회와 신자들이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며 그리스도의 부활을 축하하는 것으로 끝나는 기독교의 중요한 절기”라고 했다.

이들은 “재의 수요일로 시작하는 사순절은 부활절의 엄격한 조건을 보여준다. 머리에 재를 얹는 ‘재의 예식’은 태초에 하나님께서 만드신대로 정화돼야 한다는 의미도 함축한다”며 “한국교회가 부활을 찬양하기 전 반드시 회개 운동을 전개하길 간구한다. 그렇지 않으면 부활절은 절기 행사 그 이상 이하도 아닌 것으로 전락한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우리는 다음의 한국 기독교 역사를 명심하고 목회자부터 회개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1907년 평양 대부흥운동은 참회 운동을 빼고는 생각할 수 없다. 수천 명 수백 명이 모여 회개했다”며 “남녀와 반상의 차별, 부도덕한 축첩제, 귀신 숭배의 미신, 교단들의 반목질시를 회개했다. 평양을 소돔과 고모라의 도성이 되지 않게 해달라고 그야말로 울부짖었다. 이로 인하여 평양은 ‘동방의 예루살렘’이라는 명칭을 얻게 되었다”고 했다.

이들은 “엔데믹 시대 도래와 함께 교회의 대면 예배도 회복되었다. 3년 동안 한국교회는 절대 표지인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가르침이 현격히 줄었는데 이제 새로운 모습, 교회 갱신의 뉴노멀(new normal)을 보여주어야 한다”며 “사순절의 시작은 참회와 회개라고 하는데, 성경진리를 전하는 신학자들과 목회자들로부터 진정한 회개와 참회가 일어나야 한다”고 했다.

이어 “성경의 권위를 신학교에서 확정해 주지 못하면 학업과정을 마치고 목사 안수를 받는다고 한들 성경진리에 토대를 둔 목회, 말씀중심의 목회는 불가능하다. 신학자들과 목회자들은 이러한 사실을 모두 너무 잘 알고 있다”며 “대면 예배의 회복이 교회 회복의 본질이 아니다.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 절대 진리로 확정하는 신학과 더불어 그 신학을 바탕으로 목회자가 영생의 말씀을 공급하는 목회를 할 수 있을 때 이것이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의 회복”이라고 했다.

또한 “사순절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과 우크라이나 전쟁 희생자를 위한 기도와 섬김의 시간”이라며 “2023년 사순절 절기는 더욱 기도와 나눔과 봉사의 시간이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예수님께 두어 사람이 와서 로마총독 빌라도가 자신의 우상에게 제사를 거행하면서 갈릴리 사람들을 죽여 그 피를 제물에 섞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예수께서는 죽은 갈릴리 사람들이 살아있는 갈릴리 사람보다 죄가 더 많아서 죽은 것이 아니라고 하시면서 유대인들도 회개하지 않으면 그와 같이 망한다고 경고하신다. 그리고 또 다른 사실을 거론하신다. 실로암에서 망대가 무너져 열여덟이 치어 죽은 사건에 대해 다시 예수님은 이렇게 죽은 사람들이 예루살렘의 다른 사람보다 죄가 더 많아 죽은 것이 아니라고 하시면서 듣는 자들도 회개치 아니하면 그렇게 망한다고 경고하신다(눅 13:1~4)”고 했다.

그러면서 “전쟁과 대지진의 참화 소식을 언론 매체를 통해 보면서 그리스도인들은 2023년 사순절 기간을 참회의 시간으로 보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재난 가운데서도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재앙이나 심판이 아니라 평안과 장래의 희망이다. 단, 인간은 하나님 앞으로 겸허히 돌아와야 한다”며 “교회는 이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증거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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