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국내 참전용사 초청 위로예배
한국전쟁 국내 참전용사 초청 위로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가 5일 저녁 경기도 용인시 교회 본당에서 한국전쟁 국내 참전용사 초청 위로예배를 드렸다. 이날 참전용사 80여 명이 참석했다.

서정열 장로(예비역 육군 소장)가 사회를 본 예배는 꽃씨찬양단의 찬양과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참석자들이 찬송가 528장(어둔밤 마음에 잠겨)를 부른 뒤 이도상 집사(예비역 육군 준장)가 대표기도를 드렸다.

이 집사는 “참전용사들이 흘리신 핏방울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의 초석이 되었음을 온 성도가 깨닫게 하시고, 우리의 자손들이 올바른 역사의식과 성경적 세계관을 가지고 자유민주주의를 지켜가게 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했다.

이후 박선영 권사(행사 준비위원)의 성경봉독과 호산나찬양대의 ‘자유와 평화’ 찬양 후 소강석 목사가 ‘주님의 고난을 기억하듯’(고린도전서 11:23~25)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소 목사는 “참전용사들이 고령이시다. 연초에 한 분이라도 더 모시기 위해 오늘 예배를 드리게 됐다. 또 올해는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이자 한미동맹 70주년을 맞는 해다. 오는 6월과 7월에 여러 기념행사가 있을 것이다. 저희 교회가 그 마중물이 되기 위해 이렇게 연초에 예배를 드리게 됐다”고 했다.

소 목사는 “예수님 십자가 은혜를 기억하듯이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한국전쟁 때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워주신 귀한 분들을 절대 잊어선 안 될 것”이라며 “동시에 이 나라에 다시 전쟁이 없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다시는 우리의 젊은이들이 전쟁터에서 피흘리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를 위해 우리는 과거 고난의 역사를 잊어선 안 된다. 참전용사들의 수고와 헌신을 절대 잊어선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소 목사는 “오늘 저녁,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참전용사 어르신들을 초청하게 되어 정말 다행이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더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사시기를 바라겠다. 그리고 함께 예수를 믿고 천국에서 영생하시기를 바라겠다”고 전했다.

이어 서광수·김재일·최진경 장로의 인도로 각각 ‘참전용사들의 건강과 장수의 축복을 위해’, ‘국가 안보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나라와 민족과 대통령을 위해’ 합심기도했다.

격려사와 축사는 고영기 목사(예장 합동 총무)와 김한성 목사(예장 합동 전 서기)가 차례로 전했다. 먼저 고 목사는 “오늘 참전용사 위로예배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예배이고,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감사하며 나라사랑의 보훈의식을 형성하고 전쟁의 아픔을 치유하는 사회통합의 기능까지 수행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 목사는 “참전용사들의 숭고하고 거룩한 행진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오늘과 내일이 있다. 조국을 위해 기꺼이 헌신한 참전용사들, 그리고 그들을 잊지 않고 기억한 새에덴교회에 하나님의 복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후 서귀섭 회장(참전용사 유공자회 용인시지회)이 감사인사를 전했다. 서 회장은 “참전용사들을 위해 예배의 자리를 마련해주신 새에덴교회에 감사를 드린다”며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유공자들은 빈곤과 질병으로 기초생활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새에덴교회가 지난 17년 동안 매년 관심 밖에 있는 참전용사들을 위로해주셨다. 새에덴교회가 애국하는 교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예배는 소강석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한편, 새에덴교회는 지난 2007년 6월부터 지금까지 매년 국내외 참전용사들을 위한 보은행사를 주최하고 있다. 그 동안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호주, 에티오피아, 태국, 필리핀 등의 참전용사와 그들의 가족들을 국내에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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