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영(미국 변호사, 세인트폴 세계관 아카데미 대표)
정소영(미국 변호사, 세인트폴 세계관 아카데미 대표)

과거 우리나라는 마약 청정국이라 자부했었다. 그래서인지 '마약'이란 단어는 '마약 김밥', '마약 튀김' 등에서 사용되듯이 너무 맛있어 중독성이 강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마케팅 용어에 불과했다. 그런데 이제 '마약'이란 단어를 각종 마케팅 활동에서 퇴출시키는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 이 단어가 더 이상 은유적인 표현으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사람들의 삶 속에 깊이 파고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지난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10~20대 마약사범의 수가 3배가량 늘었고, 전체적으로는 18배가량이 늘었다고 하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싶다. 더구나 상당량의 북한산 마약도 유통되었다고 하니 뭔가 수상쩍은 기미가 느껴지기도 한다.

유튜브에서 미국 필라델피아 캔싱턴 애버뉴를 검색하면 도시 전체가 마약에 취한 사람들로 가득 차 있는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들 상당수는 제대로 일어서서 걷지도 못하고 좀비처럼 넋이 나간 모습으로 어슬렁거리며 다니고 있다. 도무지 사람의 형상이라고 볼 수 없는 몰골로 말이다.

취재진의 설명에 따르면, 이 사람들 중 대부분은 그냥 평범한 시민이었는데 병원에서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받으면서 서서히 마약에 중독이 되었다고 한다. 통증을 없애는데 펜타닐이라는 마약 성분이 든 진통제를 사용하도록 대형제약회사들이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한 덕분에 의사들이 많이 처방했는데 그 결과 마약중독으로 수많은 사람의 인생이 파괴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펜타닐이 우리 청소년들 사이에도 유통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펜타닐은 주사형태가 아니라 무지개색 알약 모양이라고 한다. 운동하다 다쳐서 통증이 심하다고 하면서 진통제로 펜타닐 처방을 요청하면 병원에서 쉽게 처방받을 수 있다고 하니 부모도, 의사도 모두 정신 바짝 차려야겠다.

하나님의 언약의 상징인 무지개가 현대에 들어와 계속 수난과 모욕을 겪고 있는 것 같다. 성소수자들이 6가지 무지개를 자신들의 상징으로 이용하면서 무지개의 의미를 왜곡시키더니 이제는 펜타닐이라는 무지개색 마약까지 나온단다. 이것이 과연 우연의 일치일까?

사탄은 언제나 하나님이 창조하신 선한 것들을 가져다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사람들을 파괴하기 위한 목적으로 왜곡시켜서 사용한다. 그렇게 본다면 진짜 무지개(레인보우)가 수난을 당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문제는 이런 상황을 보고서도 아무런 낌새를 느끼지 못하는 우리의 영적 센서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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