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이스라엘 백성이 두 차례 전쟁을 치른 에벤에셀입니다. 첫째 전쟁에서 이스라엘은 대패하였습니다. 언약궤까지 빼앗겼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 전쟁에서는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전심으로 하나님을 섬기지 않았기 때문에 첫째 전쟁에서 패하였습니다. 하나님보다 우상을 더 섬겼습니다. 쾌락과 향락에 빠져 온갖 죄를 지으며 살았습니다. 그들 마음에는 하나님이 계시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침묵하시고 전쟁에 개입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둘째 전쟁에서는 전혀 달랐습니다. 하나님이 블레셋과 싸우셨습니다. 이스라엘이 큰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저도 승리하고 싶습니다. 승리의 이유를 알게 하옵소서. 저로 그 근거를 알아 도전받게 하옵소서.

바르고 옳은 마음으로 주님께로 돌아오게 하옵소서. 잘못된 세상의 이방 신들을 버리고, 주님께만 저의 마음을 두게 하옵소서. 이스라엘 자손이 바알과 아스다롯 신상들을 없애 버리고, 주님만을 섬기었습니다. 하나님만 의지하고 순종하기로 하였습니다. 지난 죄를 회개하고 오로지 하나님만을 섬길 것을 맹세하기 위하여 미스바에 모였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블레셋은 군대를 이끌고 침입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그들을 위하여 싸우십니다.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사무엘이 돌을 하나 가져다가 미스바와 센 사이에 놓았습니다. “우리가 여기에 이르기까지 주님께서 우리를 도와주셨다! 하고 말하면서, 그 돌의 이름을 에벤에셀이라고 지었다.”(삼상7:12)

에벤에셀, 도움의 돌입니다. 돌을 취하여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념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능력이 삶에 나타나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게 하옵소서. “나의 갈길 다 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 그의 사랑 어찌 큰지 말로 할 수 없도다.” 우리를 도우시는 분이 주님밖에 없다고 고백하고 간절히 기도하게 하옵소서. 같은 에벤에셀이라 해도 다른 결과가 나옵니다. 우리의 삶의 자리가 두 번째 전쟁의 에벤에셀이 되도록 하나님을 전심으로 섬기며 하나님께 간구하게 하옵소서. 생활에서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경험하여 나의 하나님 되심을 증명할 수 있도록 우리의 믿음과 삶을 주관하여 주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84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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