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플 광야
도서 「뷰티플 광야」

광야는 구약성경 출애굽기서에 나오는 주 무대이자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 동안을 떠돌던 곳이며 거칠고 매마른 땅이다. 그래서 되도록 피하고 싶고 어쩔 수 없이 지나가야 한다면 최대한 빨리 통과하고 싶은 곳이다. 하지만 한홍 목사(새로운교회 담임, 저자)는 광야가 그저 힘든 곳, 빨리 지나야 하는 곳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광야에 숨겨진 하나님의 가르침과 인도하심을 본다면 광야는 아름답다는 저자의 고백에 공감하게 될 것이다.

저자는 책 속에서 “광야는 모든 것이 불편하다. 그리고 내가 모르는 위험 요소들이 사방에 있으니 항상 불안하다. 그러나 그런 불편함과 불안함이 단점이 아니라 오히려 유목민의 장점이 된다. 불편하고 불안하기 때문에 나태해질 겨를이 없이 항상 깨어 있게 된다. 한시라도 하나님의 손을 놓고서는 살 수 없기 때문에 쉬지 않고 기도하게 된다. 광야의 고통이 깨어 있는 영성을 만들어준 것”이라고 했다.

그는 “보통 우리는 ‘법’이라고 하면 딱딱하고 부담스러운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법은 그들의 자유를 속박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비행기가 자유롭게 하늘을 날지만, 조종사가 조종‘법’대로 조종하지 않으면 금방 추락하고 만다. 하나님의 법은 이스라엘이 광야 같은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주신 하나님의 비책이다. 반드시 가슴에 새기고 그대로 실천해야 산다”라고 했다.

이어 “애굽은 세상적으로 화려한 땅이었지만 하나님이 함께하시지 않으니 영적으로 황량했다. 우리가 자꾸 시험에 들고 힘들어하는 이유는 우리가 생각하는 인생의 목표가 애굽의 요소들, 즉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성공의 기준과 많이 닮아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세상적 야심과 하나님의 비전이 혼재된 상태에서, 하나님의 힘을 빌려 그것을 이루려고 하니까 모든 게 엉키고 힘들어진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광야 생활은 여러 가지로 힘든 일이 많은 곳이라서, 자칫 잘못하면 불평과 원망의 부정적인 말만 하게 되기 쉬운 곳이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광야에서 우리가 믿음의 언어로 말하기를 연습한다면 우리는 광야를 넉넉히 이겨낼 것이다”라며 “우리는 어떻게 하면 빨리 이 시험이 지나갈까만을 생각하는데, 하나님의 관심은 이 시험을 통해서 우리가 배워야 할 영적 수업을 배우는 것이다. 그래서 믿음이 강해지고 깊어지는 것이다. 인생에 어떤 시련이 올 때, 우리는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라고 했다.

저자는 이어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생을 향한 크고 놀라운 계획을 갖고 계신다. 우리는 하나님의 그 놀라운 계획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그래야 함부로 인생을 낭비하며 살지 않는다. 그래야 세상의 화려함에 기죽지 않는다. 그래야 거룩하고 건강한 자존감이 생겨서, 어떤 시련이 와도 강하고 담대하게 나갈 수 있다”라고 했다.

그는 “구름 기둥과 함께 멈추어 있는 시간은 결코 의미 없는 시간 낭비가 아니었다. 답답하고 지루한 시간도 아니다. 영적인 시각에서 보면 오히려 축복의 시간이다. 하나님의 임재 속에 오랫동안 주님과 교제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거룩한 주님의 기름 부으심으로 ‘성령 충만’해지는 시간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믿음의 찬양은 아직 오지 않은 응답에 대해 하나님께 미리 감사하는 것이다. 감사는 과거에 주신 축복만 놓고 하는 것이 아니다. 진짜 감사는 아직 상황이 아무것도 좋아지지 않은 힘들 때부터 하는 것이다. 아직 주시지 않은 축복, 그러나 앞으로 주실 은혜를 믿고 미리 선포하는 것이다. 미래의 기적을 믿음으로 미리 선포하는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예수님 안 믿는 사람들도 좋은 일이 생기면 기뻐한다. 그런데 ‘항상’이라는 말은 좋은 날이건 힘든 날이건 상관없이, 상황을 초월해서 기뻐하라는 것이다. 항상 기뻐할 수 있으려면 모든 상황 속에 숨겨진 우리가 모르는 하나님의 축복을 봐야 한다. 광야는 수많은 영적 시험들이 있는 곳인데, 이 시험들을 잘 이기면 하늘의 상급을 받는다. 이 시험들을 잘 이길 수 있는 길은 우리의 대장 되신 예수님의 모범을 따르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한홍 목사는 UC버클리대학을 졸업하고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에서 석사, 풀러신학교대학원에서 미국 교회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온누리교회 양재캠퍼스 수석부목사, 횃불트리니티 리더십센터 원장, 한동대학교 겸임교수를 지냈고, 2009년 새로운교회를 개척하여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저서로는 <거인들의 발자국>, <기독교 에센스>, <예수 이름의 비밀>, <순간을 위해 평생을 준비한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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