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교수)이 6월 27일~7월 1일 일정으로, 경기도 광주 광림수도원에서 ‘복음통일 컨퍼런스(제28차 북한구원 기도성회)’를 진행 중인 가운데, 29일 셋째 날 일정이 진행됐다.

이영환 목사 “말씀을 선포하면 창조의 능력 나타나”

에스더기도운동 복음통일 컨퍼런스 이영환 목사
이영환 목사가 강연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첫 번째 강사인 이영환 목사(한밭제일교회 원로)는 ‘성령님은 창조의 영이심을 확신하고 누리라!’는 말씀으로 이날 성회를 열었다. 이 목사는 2가지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첫 번째는 “성령님은 창조의 영이시다. 믿음으로 말씀을 선포하면 창조의 능력이 나타난다”고 했다. 이 목사는 믿음으로 선포한 말씀들을 하나님께서 그대로 들으시고 응답하셨다고 고백했다.

두 번째는 금식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의 응답에 관한 것인데 여호사밧, 에스라, 에스더, 요나가 선포했던 4개의 금식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위기와 국가적 죄악 가운데 있을지라도 하나님께서 용서하시고 구원을 베풀어주신다는 사실이다.

책읽는사자 “예수님에 대한 간절한 시선 가질 때…”

책읽는사자
책읽는사자가 강연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두 번째 강사인 책읽는사자(유튜버, 작가)는 “베드로가 일어날 수 있었던 '유일한' 이유”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책읽는사자는 베드로가 예수님을 3번씩이나 부인했지만 가룟유다와 같이 생을 끝내지 않고 일어설 수 있었던 이유는 끌려가는 예수님과 눈이 마주쳤기 때문이라고 했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질 수밖에 없을 때 그 사람에 대한 간절한 마음이 베드로를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는 베드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부족한 성도임을 인정하고, 사랑하는 예수님과 눈을 마주침으로 인해 일어선 베드로와 같이 예수님에 대한 간절한 시선을 가질 때 우리도 절망 가운데서 일어설 수 있다”고 했다.

김재동 목사 “6.25, 민족상잔 아닌 남침 전쟁”

에스더기도운동 복음통일 컨퍼런스 김재동 목사
김재동 목사가 강연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오후 첫 강의는 김재동 목사(대한역사문화원)가 ‘자유를 위해 부름받은 나라’라는 제목으로 전했다. 그에 따르면 1950년 4월 10일 김일성은 스탈린으로부터 전쟁 허락을 받고 남침을 준비했다. 6.25 전쟁은 초기 3개월이 20만 명의 북한군과의 전쟁이었다면, 종전까지는 중공군 300만 명(120개 사단)이 불법 개입하여 치러진 전쟁이었다.

김 목사는 “6.25 전쟁은 민족상잔의 전쟁이 아니다. 소련의 지휘와 지원 하에 북한군과 중공군이 남한 좌익세력과 합세하여 남침한 전쟁”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좌익과 우익이 대립한 6.25 전쟁은 지금도 사상전쟁, 체제전쟁으로 진행 중에 있다”며 “역사에 사상을 접목한 이데올로기는 아주 강력하여 거짓을 사실로 믿게 만드는 좌익이 잘 사용하는 전술”이라고 했다.

임현수 목사 “북한선교, 탈북자 돕는 것에서 시작”

임현수 목사
에스더기도운동 ‘복음통일 컨퍼런스’의 셋째날인 29일, 임현수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오후 두 번째 강사인 임현수 목사(토론토 큰빛교회 원로)는 ‘복음통일 준비가 최우선입니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임 목사는 “현재 목회자들이 많다고 하는데 이는 통일을 위해서 하나님이 예비하고 계신 것”이라고 했다. 대부분의 선교사들도 통일이 되면 현재 선교 사역지를 현지인들에게 맡기고 북한에 들어간다고 한다.

임 목사는 “북한에 혁명사적관이 43,000개가 있어서 동네마다 예배당을 지을 필요가 없고 십자가만 설치하면 된다. 필요한 것은 복음을 전할 전도자만 있으면 된다”고 했다. 그는 “북한선교는 먼저 한국에 들어온 탈북자들을 돕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며 “6만 교회가 있는데도 3만 명의 탈북자도 돕지 못하는 한국교회가 교회의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고 있는지 반성하고 회개해야 한다”고 했다.

임 목사는 “통일보다 시급한 것은 성령충만을 구하는 것이다. 성령충만하면 전도를 하게 되고, 능력과 표적이 따르게 되고, 수많은 사람들이 주께 돌아오게 된다”고 했다.

안신 전도사 “하나님께서 고난 가운데서 부르신 인생”

에스더기도운동 복음통일 컨퍼런스 안신 전도사
안신 전도사가 간증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안신 전도사(탈북민, 모란봉교회)는 ‘기억하라’는 제목으로 간증을 했다. 안 전도사는 북한군 복무 시 내무반에서 화재가 발생해 김씨일가 초상화를 건져내다가 심한 화상을 입었다. 얼굴과 머리의 심한 화상으로 7개월에 걸친 치료 과정은 너무 고통스러워 죽게 놔두라고 의료진에게 사정했다. 녹아내린 자신의 얼굴을 보고는 자살을 시도했다. 목숨을 걸고 초상화를 구해냈는데도 국가로부터 어떤 보상도 받지 못해 탈북을 결심했다.

안 전도사는 “한국에서도 자존감이 바닥에 떨어져 우울증에 시달리는 가운데 대전 모란봉교회의 진실된 섬김을 통해서 마음이 회복되었고 그들이 믿는 하나님을 믿게 되었다”고 했다. 그에게 “내 아들이 왔구나. 아들아, 네 모습이 어떨지라도 너를 사랑한다. 그래 고생 많았지. 여기까지 잘 왔다. 이제부터 내가 네 편이 되어줄께”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을 때 지금까지 참아왔던 눈물을 쏟았다고 한다. 나는 별볼일 없는 사람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고난 가운데서 부르신 인생임을 깨달았다고 한다.

김권능 목사 “하나님께서 북한 땅 회복시킨다면 죽어도 좋다”

에스더기도운동 복음통일 컨퍼런스 김권능 목사
김권능 목사가 강연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저녁 강의는 김권능 목사(인천 한나라은혜교회)가 ‘여호와 하나님! 돌아오소서’라는 제목으로 전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은 왜 더 열악해지는 북한 땅을 열지 않으시는가? 한국교회와 탈북민교회가 아직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는 “북한에서는 썩은 옥수수도 구하기 힘든데 탈북 후 중국에서 키우는 짐승들도 옥수수를 배불리 먹는 모습을 보면서 속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마음에는 복수심만 생겼다”고 했다. 북한은 지금 탈북자 가정을 수색하면서 탈북자의 사진이라도 있으면 처벌한다고 한다.

중국 스촨성 지진 때 김 목사는 “입관한 시신에 대해 공안들이 경례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먹었다. 북한 감옥에서는 인간과 짐승의 차이를 느끼지 못하게 한다. 김씨 일가에 충성하지 않으면 짐승보다 못한 대우를 받는다”고 했다. 그러므로 김 목사는 “북한은 복음이 없으면 희망이 없다. 복수심으로 가득찼던 자신은 저 북한 땅을 하나님께서 회복시킨다면 죽어도 좋다고 고백했다”고 한다.

또한 이것이 앞으로 세워질 북한교회의 사명이라고 했다. 그는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나를 배신한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얼굴을 보며 예수님은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씀을 전하는 공동체가 세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통일되면 북한에 교회 건물을 먼저 세우면 안 된다. 북한 사람과 함께 울어 줄 사람을 준비하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맛보아 알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역”이라고 했다.

이용희 교수 “북한 주민들, 영적인 진공상태”

에스더기도운동 복음통일 컨퍼런스
복음통일 컨퍼런스 셋째 날 마지막 순서로 이용희 교수가 통일한국을 이끌 다음 세대를 강단으로 초청해 그들을 위한 기도회를 인도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마지막 순서로 이용희 교수는 통일한국을 이끌 다음 세대를 강단으로 초청하고 그들을 위한 기도회를 인도하며 참석자와 함께 아이들을 축복했다. 그는 “북한 주민들은 영적인 진공상태에 있기 때문에 통일이 되면 북한을 사랑하는 준비된 선교사들이 신속히 북한에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 선교를 위해 1년 헌신할 자와 함께 북한 구원을 위해 매일 철야기도회에 헌신할 자를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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