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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Unsplash

정기적으로 교회에 출석하는 기독교인 청소년들이 덜 신앙적이거나, 무교인 또래보다 학사 학위를 취득할 가능성이 두 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올리언스 주에 위치한 툴레인 대학의 유대인 부교수인 일라나 호위츠(Ilana M. Horwitz)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3,290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국 청소년 종교 연구’에 관한 추적 조사한 후, 2016년 전국학생정보센터의 자료와 연관 지었다.

그녀는 최근 저서인 ‘하나님, 계층, 그리고 졸업(God, Grades, and Graduation)’에 자신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교육에 관한 한 미국 노동자 계층의 10대 남자아이들이 기독교 공동체로부터 가장 큰 혜택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위츠는 “예컨데 전문직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신앙이 교육적인 면에서 큰 이점을 경험하지 못한다”며 “어떤 면에서 종교는 졸업 후 학업적 포부를 가짐으로써 10대(특히 소녀들)의 교육 기회를 강요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그들은 부모됨, 이타심, 하나님을 섬기는 것과 같은 삶의 목표를 우선시하기 때문에 (낮은 합격률을 보이는) 선별적인 대학을 지원할 가능성이 적다”고 했다.

2020년 미국가족조사(American Family Survey)에 따르면, 미국인 부모의 36%가 ‘교회가 자신의 남자아이를 잘 돌본다고 믿는다’고 나타났다. 이는 부모 중 33%가 ‘형사 사법 체계가 자녀들을 잘 지켜주고 있다’고 답한 비율과 비슷하다.

이 조사에서 ‘교회가 자신의 여자아이를 잘 돌본다고 믿는다’고 말한 부모는 41%였다.

또 미국인 부모의 42% 가운데 특히 백인 부모는 ‘스포츠와 기타 클럽이 교회보다 남자아이를 더 잘 돌본다’고 응답했다.

반면, 호위츠의 연구는 종교적 믿음과 참여가 10대 남자아이들의 학업 성취를 향상시킨다는 것을 발견했다.

호위츠는 “신앙적인 노동자 계층 가정의 아이들은 중고등학교 때 받는 성적에서 학업적 이점이 시작된다”면서 “이중 21%가 A로 채워진 성적표인 데 비해, 덜 종교적인 또래들은 9%에 불과하다”고 했다.

또한 “성적은 대학 입학과 졸업에 대한 가장 강력한 예측 변수”라며 “신앙적인 남학생은 대학 입학과 장학금 경쟁에 유익한 성적을 받을 가능성이 2 배 이상 높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강한 종교적 신념과 참여는 노동자 계층 가정의 10대들을 절망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2000년대 초반 이후, 아편유사제, 알코올 중독 및 자살로 사망하는 노동자 계층의 남성들의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호위츠는 “절망은 죽지 않고 자녀들에게 전염된다”면서 “연구에 참여한 노동자 계층의 아이들, 특히 남자아이들은 세상을 내다보고 육체적, 인지적, 정서적으로 절망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연구에 참여한 대부분의 노동자 계층 소년들이 20대 중반까지 교육제도를 그만두고 절망의 악순환을 반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지난해 9월 부부 연구팀인 앤 케이스(Anne Case)와 노벨상 수상자 앵거스 디튼(Angus Deaton)은 연구 논문 “거대한 분열: 교육, 절망, 죽음”에서 대학 학위가 없는 미국인들이 학위를 가진 사람들에 비해 더 암울하고 위험한 미래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호위츠는 신앙이 노동자 계층 가정의 10대 소년들에게 완충제 역할을 한다며, 교회 등 종교 시설이 제공하는 사회적 자본이 그들의 학업 성취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앙 공동체는 가족이 한 장소에 뿌리를 내리게 하며, 자녀들이 삶에 대한 공통된 견해를 가진 청소년 사역자 및 또래 학부모들과 신뢰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며 “전반적으로 이 어른들은 10대들이 규칙을 따르고 반사회적 행동을 피하도록 장려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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