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앞으로 집을 살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구입시 평균 예상 가격은 2억6388만원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손꼽았다.

2일 주택금융공사가 펴낸 '2012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수요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5000가구 중 향후 주택 구입 의향이 있는 가구는 77.6%(3880가구)로 집계됐다.

이중 '3년 내 주택을 구입하겠다'고 응답한 가구는 36.2%로 조사됐다. 구입하려는 주택의 평균 가격은 2억6388만원이고, '3억원 이상 고가 주택을 사겠다'는 가구는 43.3%로 달했다.

주택 구입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사항은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44.6%를 차지했다. 이어 '교통여건' 18.7%, '자녀교육여건' 14.6% 등으로 집계됐다.

반면 주택을 갖고 있지 않은 가구(2132가구) 중 '주택을 구입할 의향이 없다'고 대답한 가구(348가구)는 16.3%에 불과했다. 가장 큰 이유는 '주택 구입자금 부족'(44.1%)이었고, '주택 구입의 필요성을 못 느껴서'가 24.2%로 뒤를 이었다. 주택담보대출 등 원리금 부담 때문에 주택 구입을 미루는 가구는 12.1%로 조사됐다.

국민들(5000가구)은 정부가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주택 관련 과제로 '저소득층 지원 강화'(35.9%)를 손꼽았다.

이어 '세제ㆍ대출 규제 강화'와 '세제ㆍ대출 규제 완화'가 각각 15.7%, 15.3%로 집계됐다. '세제ㆍ대출 규제 완화'를 주문한 가구 중 31.4%는 '취득세 완화'를, 17.25%는 '1가구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적용기준 완화'를 요구했다.

주택 가격이 지금보다 오를 것으로 전망한 가구는 24.4%로 집계됐다. 아울러 전세난 해소를 위한 대책으로 '공공주택 등 공급 확대'(34.5%), '가격상한제 등 전세가격 억제'(24.5%) 등으로 조사됐다.

이번 보고서는 주택금융공사가 지난해 8월29일~9월28일까지 전국 가구주의 지역별ㆍ연령별ㆍ가구소득을 기준으로 무작위로 추출한 5000가구를 대상으로 웹 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38%다. 주택금융공사는 이 보고서를 통해 주택금융 관련 제도 및 정책을 결정하는 자료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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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