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등장하는 위인들의 이야기는 우울증을 죄악시하며 낙인찍는 교회의 편견을 깨뜨린다. 나는 실패자야, 나는 "형편없는 신앙인"이야, 이것보다 훨씬 더 잘 지내야 해, 내가 좀 더 신실하거나 거룩하거나 강했다면 이런 일이 생기지는 않았을 텐데 하고 말하는 거짓을 뭉개 버린다. 이런 뻔뻔한 요구서를 이 책에 등장하는 형제자매들에게 들이밀었다고 상상해 보라. 찰스 스펄전에게 성경을 더 읽으라고 말했다면? 데이비드 브레이너드에게 더 기도하라고 했다면? 또는 마더 테레사에게 그냥 기뻐하라고 다그쳤다면? 우리는 이 사람들을 믿음의 거인이라고, "성인"이라고 떠받들지만, 막상 그들은 우울증과 씨름하며 살았다. 이들에게 믿음이 우울증에 대한 면역 주사가 아니었듯이, 우리의 믿음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울증이란 종종 찾아오는 것임을 알게 된다. 슬픔에 짓눌릴 때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몸이 아플 때처럼 뇌도 그럴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이들의 삶이 바로 이 사실을 증명한다.
다이애나 그루버(저자), 칸앤메리(옮긴이) - 영혼의 밤을 지날 때
하나님은 거룩하시다. 죄가 없으시다. 죄를 미워하신다. 죄를 간과하지 않으시는 분이다. 그는 공의로우시다. 의로우신 하나님 앞에서 다윗이 죄를 저질렀다. 밧세바와의 간음도 큰 죄지만 죄를 덮겠다고 우리아까지 살해하고 하나님 앞에서 더 큰 죄를 저질렀다. 아담과 하와의 버릇이 여기까지 왔다. 선악과만 따 먹어도 엄청난 죄이건만 하나님의 낯을 피하려고 나무 뒤에 숨었다. 그리고 핑계한다. 변명까지 일삼는다. 죄는 죄를 낳고, 더 큰 죄를 짓게 된다. 나단을 부르셨다. 그리고 보내셨다(Missio). 보냄을 받은 자(Missionary)의 용기로 하나님은 그의 사역(Mission)을 감당하게 하신다. 선교는 하나님의 사역이다.
손윤탁 - 선지자의 가슴으로
우리의 삶은 우리의 기도에 지대한 영향을 받는다. 마치 우리의 기도가 우리의 삶에 영향을 주는 것과 같다. 인간의 전 생애는 자신의 필요를 받고 행복하게 되기 위한 자연이나 세상을 향한 끊임없는 기도이다. 이 자연스러운 기도와 갈망은 너무 강하다. 그로 인해 하나님께 기도하는 사람들의 입에서 나오는 기도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다. 때때로 하나님은 당신의 입술에서 나오는 기도를 들으실 수 없다. 당신의 마음이 외치는 세상의 욕망이 훨씬 크고 강하게 들리기 때문이다. 삶은 기도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세상의 삶과 이기적인 삶은 기도를 무력하게 하며 응답할 수 없게 한다. 기도의 능력을 겉으로 표출시키는 것은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의 능력을 분출하는 것이다. 우리 안에서 하나님이 제대로 운행하지 못하시게 되면 자연히 제대로 기도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우리 안에서 하나님이 가장 강력하게 운행하시게 되면 자연히 가장 강력한 기도가 가능해진다. 기도하지 않는 삶에 숨어 있는 비밀은 그 안에 성령의 역사하심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고, 우리의 기도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은 하나님이 성령을 통해 우리 안에 불어넣을 수 있는 신성한 에너지로 말미암아 측량될 수 있다. 기도의 능력을 표출하는 것은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의 척도이다.
브니엘 편집기획부 - 기도에는 실패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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