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카트만두
네팔의 수도인 카트만두 ©pixabay.com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가 "네팔선교를 위한 한인 선교사의 선교전략에 관한 연구"라는 주제로 제91회 정기세미나를 26일 오후 7시 줌을 통해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방창인 박사(서울신학대학교 선교학, 네팔 선교사)가 발표했다.

방 박사는 "1952년부터 네팔에서 선교활동을 본격적으로 펼친 서구 선교사들은 네팔선교의 기초와 토대를 이루는 데 공헌했다. 이들은 특히 협력적인 선교를 통해 연합선교의 모델을 제시해 주었고, 전문적인 선교를 통해 복음전도의 접촉점을 마련해주었다. 서구 선교사들이 활동을 하고 난 다음 30년이 지난 1982년도에 이르러 비로소 한인선교사들이 네팔에 입국하여 선교사역을 전개하기 시작했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한인 선교사들은 서구 선교사들과는 달리 선교의 초기부터 네팔 현지인들을 세우고 지도자들을 양성하기 위해 복음의 직접적인 사역에 집중함과 동시에 현지인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다양한 사회복지사역, 지역개발사역 등 간접사역도 병행해 나감으로써 직접 사역과 간접 사역이 조화를 이루어 선교의 효율성이 극대화되도록 노력했다"라며 "한인 선교사들은 서구 선교사들과 다른 특징과 기질로 네팔선교의 과업을 전개해 왔다. 그들은 개별적인 독립형 선교, 직관적이며 실천적인 선교, 현지인들과의 관계 중심 선교를 통해 비교적 짦은 시간 내에 선교의 결과물들을 만들어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 선교사역의 특징은 희생적이고도 열정적인 선교, 현지에 적응하는 선교, 모든 사역을 복음전도를 통한 개인구원으로 귀결시키는 선교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특징을 한인 선교사들은 네팔 현장에서 활용해 수많은 영혼을 주님 앞으로 인도했고, 네팔이 복음화 되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보완해야 할 부분들도 있다. 개별적인 선교, 물량주의 선교, 중복되는 선교, 결과중심의 선교, 구분되지 않는 선교가 그것"이라고 했다.

방 박사는 이어 "한편, 21세기 네팔선교의 환경은 급변하고 있으므로 변화하는 시대에 변화하는 선교전략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 전 세계가 빠르고 변하고 있으며, 선교지인 네팔과 선교사 파송국가인 한국 그리고 한국교회가 급격한 변화의 소용들이 가운데 있다. 변화는 선교에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가져다 준다. 네팔선교가 변화 속에서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패러다임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네팔선교의 과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네팔 선교현장의 변화를 직시하면서 선교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네팔선교의 목표는 복음전도를 통한 개인구원, 재생산이 가능한 현지인의 제자화, 재생산이 가능한 현지 토착교회의 설립, 하나님 나라의 건설을 통한 개인과 가정 그리고 사회의 변화에 두어야 한다. 이러한 네팔선교의 목표를 실현해 나가기 위해 구체적인 전략과 전술 그리고 계획을 수립하여 선교사역을 진행해 나가야 한다"라고 했다.

끝으로 방 박사는 "네팔선교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선교전략으로는 사람에 초점을 둔 선교전략으로 요람에서 무덤까지 인생 전체를 관통하는 선교전략, 현지인을 부르고 세워서 보내는 선교전략, 그리고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창의적인 선교의 기회를 창출해내는 선교전략이어야 한다"라고 했다.

한편, 방 박사의 발표 이후 조반석 박사(미국 애즈배리신학대학원 선교학 박사)가 논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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