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기복 목사
밥상공동체복지재단 허기복 목사가 2021 연탄은행 재개식에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최승연 기자

사회복지법인 밥상공동체·연탄은행(대표 허기복 목사)이 1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세검정로4길에서 연탄 나눔 캠페인 재개식을 하고 에너지 빈곤층을 위한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앞으로 '따뜻한 대한민국 만들기, 3일을 책임집시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캠페인을 통해 연탄은행은 250만 장의 연탄을 나눈다는 계획을 밝혔다. '3일을 따뜻하게 하자'는 1명의 후원자가 각 가정에서 3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연탄 20장(약 1만6천원)을 책임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대문구의회 박경희 의장
박경희 의장이 2021 연탄은행 재개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최승연 기자
원주시의회 김정희 의원
김정희 의원이 2021 연탄은행 재개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최승연 기자
배우 정애리
배우 정애리 씨가 2021 연탄은행 재개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최승연 기자

이날 행사는 2부로 진행되었다. 1부에서는 2021 서울연탄은행 재개선언, 연탄 250만장 나눔 성공 개회 및 축사, 기증전달식, 전국 17개 시도 연탄가구 발표, 온택트 연탄 릴레이 퍼포먼스, 감사 인사 및 사랑의 연탄 250만장 나눔 선포로 이어졌다. 2부에서는 연탄 및 쌀 나눔 활동이 있었다.

연탄 기증식
이지스커뮤니케이션즈 전상훈 대표가 연탄 2만장을 기증했다. ©최승연 기자

행사 개회식을 맞이해 서대문구의회 박경희 의장, 배우 정애리 씨, 원주시의회 김정희 의원이 차례대로 축사했다. 이어 이지스커뮤케이션즈 전상훈 대표가 연탄 2만 장을 기증해 이에 대한 기증전달식이 진행됐다.

서대문구의회 박경희 의장은 "날씨가 쌀쌀해졌음에도 많은 분들이 봉사를 위해 와주셔서 감사하다. 서대문구 지역에서 이런 행사를 개최해주신 허기복 대표님께 감사드린다. 지역구 의원은 아니지만 의회 대표로서 금일 행사에 참석하게 되었다"며 "오늘 봉사를 나와서 뿌듯하며 서대문구에서도 추진해보도록 노력하겠다. 오늘 함께해주신 봉사자 분들과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리며, 오늘 끝까지 함께 하겠다"라고 했다.

배우 정애리 씨는 "늘 와서 느끼는 거지만 생각보다 잘 사는 사람도 많지만, 생각보다 아프게 사시는 분들도 많다. 그분들이 너무 힘들지 않게 오늘 모이신 봉사자분들이 힘이 되리라 생각한다. 날씨가 추워져서 연탄을 피우기 딱 좋은 시기다. 건강하게 오늘 나눔 행사를 잘 진행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원주시의회 김정희 의원은 "오늘은 뿌듯한 마음을 가지고 시작하는 것 같다. 어젯밤 설렘으로 밤잠을 설쳤다. 날씨가 추워졌지만 연탄을 나눌 때 걸으면서 땀이 나고 그로 인해 보람을 느낄 수 있다. 원주시에서도 며칠 전 재개식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가 전국적으로 진행되었으면 좋겠다. 전국에 연탄 250만 장이 필요하다. 이 연탄을 통해 대한민국의 겨울이 따뜻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어 전국 17개 시도 연탄가구 발표는 영상을 통해 이뤄졌으며, 온택트 연탄 릴레이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밥상공동체 대표 허기복 목사의 감사 인사를 끝으로 1부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이후 행사는 봉사자들이 연탄 나눔을 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허기복 목사는 "연탄을 때시는 분들은 연령이 평균 80세 이상"이라며 "어르신들은 고혈압, 당뇨 등 노인성 질병을 앓고 계신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연탄은 그분들에게 굉장히 필요하다. 날씨가 15도로 내려가면 춥다고 느껴지고,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난방을 해야 한다. 검은 연탄이 흰 연탄이 되도록 '따뜻한 대한민국 만들기 3일'을 책임지는 역사가 이 자리에서 연탄 불꽃처럼 타오르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연탄 나눔 행사
2021 연탄은행 연탄 나눔 봉사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최승연 기자
연탄 나눔 행사2
2021 연탄은행 연탄 나눔 행사에서 봉사자들이 모여 설명을 듣고 있다. ©최승연 기자

한편, 연탄 나눔은 내년 3월까지 진행되며 지역 내 연탄을 사용하는 1,062 가구에 연탄 30만 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악화와 경기 침체 드응로 현재까지 들어온 연탄 후원은 약 7만 장에 불과한 실정이다. 허기복 목사는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침체로 소외된 이웃들이 올 겨울나기가 더욱 힘들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후원과 봉사 활동을 통해 참여와 나누는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길 바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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