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브루클린 다리에서 바라본 9.11 추모 불빛과 2013년 완공된 제1세계무역센터 ©Unsplash/Claudio Schwarz

미국의 기독교 남성 단체인 ‘인터프로세서 포 아메리카(IFA)’의 데이브 카불 회장이 9.11 테러 20주년을 앞둔 미국인들에게 아프간을 위해 기도하고 행동할 것을 촉구했다.

카불 회장은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게재한 칼럼을 통해 “9.11 테러 20주년을 준비하면서 아프가니스탄은 여전히 ‘모두가 알지만 무시하는 심각한 문제(elephant in the room)’로 남아 있다”면서 “미국은 사라졌고, 세계는 우리가 어떻게 떠났는지, 우리가 누구를 남겨두고 떠났는지 주목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지역에 우리의 부재는 온갖 지정학적 우려를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미국 내부의 도덕적 파장은 더욱 극심하다”면서 “미국인으로서 우리는 우리를 보호하는 것이 유일한 진정한 임무인 정부가 우리의 친애하는 시민, 동맹국, 무고한 사람들을 가장 잔인하고 배신적인 방법으로 남겨 두는 것을 공포에 질려 쳐다 보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국인들은 분노와 무력감을 느낀다”며 “한 국민으로서 우리가 느끼는 의로운 분노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변화를 일으킬 수 일을 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카불 회장은 미국인들에게 무엇보다 기도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현대 문화는 기도를 무력하고 비효율적이라고 무시하는 데 빠르지만, 오히려 강력한 도구이다. 기도는 하나님의 손을 움직인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도는 용기를 주고, 상황을 변화시키며, 평화를 가져오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건지며, 희망을 키우고, 격려하며, 우리를 하나님께 인도한다”고 말했다.

카불 회장은 미국 역사에 기여한 기도의 역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기도는 건국 문서를 작성하고, 국가의 틀을 만드는 과정에서 5주간의 교착상태를 타개하는 열쇠였다”며 1787년 벤자민 프랭클린이 의견 불일치가 계속되던 대륙 회의에서 선언했던 내용을 인용했다.

당시 벤자민 프랭클린은 미국 독립 선언에 참여한 정치인들에게 “우리는 이제 그 강하신 친구를 잊었는가? 아니면 더 이상 그 분의 도움이 필요없다고 생각하는가? 나는 오래 살면 살수록, 하나님께서 사람의 일을 주관하신다는 이 진리에 대한 더욱 확실한 증거를 보게 된다. 만일 참새가 그 분의 허락 없이 땅에 떨어질 수 없다면, 그분의 도움 없이 제국이 일어설 가능성이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카불 회장은 “기도와 금식을 거쳐 우리 건국 문서가 작성되었다. 이는 세계 역사상 가장 오래 지속되어 온 헌법에 영감을 준 문서”라며 “기도의 영향력은 미국 국민들의 베일에 싸여져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통제 불능 사태를 지켜보면서, 아프간을 위해 기도해 왔고 우리는 기도의 힘을 보았다”며 “탈레반 검문소를 아무 저항도 받지 않고 통과하거나, 눈에 띄지 않고 숨은 이야기가 소셜미디어에 올라오고 있다. 이는 일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증거”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로 그는 미국인들이 직접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불 회장은 기도와 직접 행동을 결합한 예로 에스더서를 꼽았다. 그는 “하만의 사악한 계략과 속임수로 인해 유대인들이 살육당할 위기에 처하자, 에스더는 기도와 금식을 동원한 뒤 왕에게 호소하는 행동을 취했고 결국 유대 민족을 구했다”며 “기도는 종종 직접적인 행동이 뿌리를 내리도록 땅을 경작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행동으로 그는 “우리가 선출직 관리들에게 발언함으로써, 미국인과 동맹국들의 안전을 위태롭게 한 자들에게 책임을 묻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들의 반응은 우리의 책임이 아니다. 우리의 책임은 권력 앞에 진실을 말하고, 변화를 가져올 방법을 찾고, 옳은 일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는 아프간에 있는 미국인들과 동맹국들을 구출하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는 단체들을 직접 돕는 것을 의미한다”며 “사람들을 안전한 곳으로 데려오고 삶을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 우리가 보는 어둠은 이전에 보지 못했던 것이 아니며, 우리 나라 역사를 결정짓는 순간에 보아온 것과 같은 간절한 기도와 이타적인 행동으로 그 어둠을 마주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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