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교회.
영국의 교회(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Unsplash
영국 교회가 ‘조직적 인종차별주의’나 ‘기후 위기’ 등의 급진 좌파의 의제를 점점 더 받아들이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각)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했다.

영국의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시비타스(Civitas)’는 최근 ‘머리부터의 부패: 급진 좌파 행동주의와 영국 교회’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 성직자들의 정치적 경향이 “교회 선교의 정신과 이상에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참여한 시비타스 연구원인 짐 맥코널로그, 레이첼 닐, 잭 해리스는 “각 교구 내에서 성직자들이 채택한 진보주의적 가치관을 어느 정도 측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영국 국교회의 42개 교구 중 70%가 “기후변화 반대 운동가의 경고”를 알리는 성직자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또 연구진은 이러한 경향이 2019년 성주간에 영국 국교회 고위 성직자들이 기후 변화 반대 운동에 대한 지원을 촉구한 후, 1년 안에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연구진은 “조직적 또는 제도적 인종차별”에 대한 성직자들의 주장 중 87%가 미국에서 발생한 BLM(Black Lives Matter) 시위에 이어, 2020년 5월 영국 내 인종 정의 운동이 시작된 지 6개월 이내에 발생했다고 했다.

시비타스의 이사이자 실천적 성공회 교인인 톰 해리스는 보고서 서문에서 “교회의 중심 목적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은 이를 지지하는 일반 교인들이 교회를 알아볼 수 없게 만드는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해리스는 성공회 지도부 내에서 좌파 행동주의로 가는 경향이 “많은 국가 기관에서 놀랄만큼 나타나고 있는 몸과 머리의 분리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교회는 지역 교구 교회를 폐쇄하고 교구장을 해고하는 동안, 지역 교구 차원에서 비용이 많이 드는 임명을 했고 그 결과, 지역 차원에서 사역할 능력을 상실하는 사태가 초래됐다”고 말했다.

그는 “인종 차별에 대한 초점이 돌봄을 실천하는 기독교 교회라면 깊은 관심을 가졌을 사안에 대해, 대놓고 침묵하며 어색하게 자리잡고 있다”며 영국 아프리카계 카리브해 사람들의 가정 붕괴와 흑인을 표적으로 한 흉기 범죄 등을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그는 “마르크스주의 이념이 아닌 복음의 사명을 통해 알려지는 교회는 분명 이런 식으로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 덧붙였다.

보고서는 “지난 1년 동안 영국 성공회에 일어난 일은 다른 영국 기관들이 현재 나아가는 방향을 반영하고 있다”며 “기관들이 권위를 상실하면서 대의명분이 있어야 할 그들의 내부에 점점 더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념적으로, 교회와 같은 기관들은 점점 ‘조직적 인종차별’이나 ‘기후 위기’와 같은 극도의 진보주의 기조를 취하고 있다”며 “이러한 생각들은 새로운 정책으로 강화되며, 이는 결국 교회의 사명 정신과 이상에 영향을 끼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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