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Q복음 학회 2019년 정기학술대회
김재현 박사 ©기독일보 DB

제15회 한국Q학회 정기 학술제가 3일 오전부터 서울 장로회신학대학교 소양주기철기념관에서 진행됐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Zoom) 진행도 병행했다. 이날 총 다섯 명이 발표한 가운데, 세 번째 김재현 박사(계명대학교)의 ‘Q복음서, 유대교와 기독교의 잃어버린 연결고리’가 눈길을 끌었다.

김 박사는 “Q복음서는 기독교의 근원인 역사적 예수와 예수 운동에 대한 단초를 내포하고 있는 귀중한 자료”라며 “최근의 여러 학자들은 Q복음서를 ‘초기 유대교와 초기 기독교의 잃어버린 연결고리’의 관점에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Q복음서는 예수의 말씀을 기록한 자료로 알려져 있다. ‘Q’는 ‘원천’ ‘기원’을 의미하는 독일어 ‘Quelle’에서 유래했다.

그는 “유대교의 기본적인 경전은 히브리 성서(구약성서)다. Q복음서는 토라(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예언서, 성문서를 인용한다. 이외에도 히브리 성서의 초자연적 존재인 하나님, 천사, 마귀 등을 언급하고, 히브리 성서의 인명들과 지명들을 언급한다”며 “초기 유대교의 여러 집단들과 마찬가지로 Q복음서는 히브리 성서를 모태로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또 “Q복음서는 종말론적 차원에서 히브리 성서를 받아들였으며 히브리 성서의 말씀이 오늘날 성취된다는 관점에서 해석했다”면서 “무엇보다도 Q복음서는 구약의 모든 이들보다 더 큰 분인 사람의 아들 예수의 관점에서 히브리 성서을 재해석했다”고 했다.

김 박사는 “Q복음서는 유대교와 기독교의 ‘잃어버린 연결고리’(missing link)다. Q복음서는 유대교와 기독교를 잇는 다리이며, 기독교 기원의 빅뱅에 대한 흔적을 담고 있다. 그리하여 예수와 기독교의 이해에 결정적인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Q복음서는 유대교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유대교와의 연속성 상에 있다. Q복음서는 토라를 근본으로 하며 토라, 예언서, 성문서의 전체 영역에 토대를 두고 있다”며 “Q복음서는 초기 유대교의 묵시문학의 영향을 크게 받았으며, 묵시문학의 계보에 위치하고 있다”고 했다.

김 박사는 “Q복음서가 초기 유대교의 말엽에 위치하고 있기도 하지만 기독교의 시작 부분에 위치하고 있다는 사실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며 “그래서 Q복음서는 연결고리라고 불리는 것이 합당한 것”이라고 했다.

또 “Q복음서는 소위 말하는 ‘잃어버린 40년’(예수 운동의 시기인 30년대와 최초의 복음서인 마가복음이 출현했던 70년대 사이의 기간)을 해명함에 있어 주요한 열쇠이기도 하다”며 “물론 이 잃어버린 40년의 해명을 위해서는 Q복음서 이외에도 M자료와 L자료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Q복음서가 가장 중요한 단초가 될 것임은 틀림 없다”고 했다.

아울러 김 박사는 “그런 면에서 Q복음서는 ‘유대교와 기독교의 잃어버린 연결고리’일 뿐 아니라 ‘예수운동과 기독교의 잃어버린 연결고리’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 박사 외에 소기천 박사(장로회신학대학교)가 ‘예수말씀복음서 Q7-10장’, 조재형 박사(KC대학교)가 ‘초기 그리스도교와 영지주의’, 김성호 목사(장신대 박사과정)가 ‘Q13:34-36과 이스라엘의 구원에 관한 연구’, 강현규 목사(장신대 박사과정)가 ‘Q공동체와 이방인 선교의 관계성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으로 각각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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