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수
가진수 교수 ©기독일보 디비

예배에 있어 중요한 요소인 ‘찬양’은 성경적 배경과 더불어 긴 역사를 갖고 있다. 전통적인 예배를 포함한 지금의 예배와 ‘찬양과 경배’ 시대로부터 거슬러 올라가면, 근대, 중세, 신약시대와 구약시대를 거쳐 창세기에 다다른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하나님의 광대하심과 섭리, 창조자의 관점에서 우리가 예배하는 모든 행위 속의 찬양과 경배, 악기, 음악, 노래 등은 하나님의 장중에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계획과 선하신 목적으로 아담과 하와에게 에덴동산을 선물로 주셨던 것처럼, 우리에게 하나님의 창조물들을 통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감정과 감동의 마음을 주셨다.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와 사랑이다.

하지만 우리의 죄로 인해 그 공감각적 아름다움은 사단의 유혹적인 통로가 되었다. 역사적으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음악과 악기, 노래들은 많은 이교도들에게 환각적이며, 쾌락의 도구로 전락할 수도 있는 양날의 칼이 되고 말았다. 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운 은혜의 도구가 누가 어떻게, 어떤 마음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하나님을 찬양하는 도구와 축복의 통로가 되기도 하고, 인간의 유희와 쾌락을 위해 사용될 수도 있게 되었다.

우리가 ‘찬양과 경배’의 역사와 흐름을 들여다보려는 이유는, 이를 통해 우리의 예배가 올바른 길로 나아가길 바라는 바람이 크다. 나아가 부족하고 연약한 인간들이지만, 최선을 다해 올바르게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해서다. 또한 최근 다음세대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음악과 악기, 노래를 포함한 ‘찬양과 경배(Praise & Worship)’가 올바르게 인식되고 방종 되지 않기를 위함이다.

하나님께서는 만물을 창조하시면서 우리 피조물들이 하나님을 아름다운 노래로 찬양하며 영광 돌리기를 원하신다. 그러므로 삶에서의 예배와 음악, 찬양, 노래, 악기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통로가 된다.

“여호와는 위대하시니 지극히 찬양할 것이요 모든 신들보다 경외할 것임이여 만국의 모든 신들은 우상들이지만 여호와께서는 하늘을 지으셨음이로다 존귀와 위엄이 그의 앞에 있으며 능력과 아름다움이 그의 성소에 있도다 만국의 족속들아 영광과 권능을 여호와께 돌릴지어다 여호와께 돌릴지어다”(시 96:4-7)

우리는 성경적인 예배와 찬양 속에 음악과 악기, 노래들의 역사와 흐름, 증거들을 통해, 지금도 찬양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을 더욱 영화롭게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는 하나님께서 지금 우리의 지역 교회와 예배자들에게 원하시는 것과 다음 세대를 비롯한 미래, 그리고 우리 예배의 삶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를 바라보는 기초가 된다.

역사적으로 찬양과 교회 음악은 이해와 충돌 그리고 협력과 분리를 통해 발전해왔다. 수많은 변화의 과정을 통해 우리의 예배와 찬양, 교회 음악은 점점 하나님께 더 나아가기 위한 분명하고 명확한 은혜임을 깨닫게 된다. 그러므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들, 즉 아름다운 찬양과 코럴의 하나됨, 악기들의 하모니, 그리고 입술들을 통해 영광 돌리는 예배자의 삶을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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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찬양과 교회 음악 계보 ©가진수 교수 제공

가진수 교수(월드미션대학교 예배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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