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제 목사
이승제 목사(가까운교회 담임, MCnet 대표) ©번개탄TV 유튜브

번개탄TV 2월 특별방송 ‘개척교회 START UP’ 지난 16일 방송에서 이승제 목사(가까운 교회, MCnet 대표)가 ‘개척교회 목회자의 자기계발’을 주제로 강의했다.

이 목사는 “‘개척교회 목사가 자기계발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가져보았다. 개척교회 목사는 보통 투잡, 쓰리잡을 하고, 40대 초반이나 30대 후반에 개척교회를 하기에 가정의 필요도 많다. 교회에 일꾼이 없어서 일인다역을 하는 등 자기 계발의 시간과 재원이 부족하고 환경도 어렵다”며 “자기계발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지금 맡겨진 일을 잘하는 것이 최고의 자기계발”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척교회 목사의 자기 계발이 쉬운 일은 아니다. 정용섭 목사님의 ‘목사 공부’라는 책을 보면 목사들이 해야 할 것들이 많다. 목사의 정체성으로 계속해서 살아가는 것, 예배 설교에서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 하나님의 말씀을 상대방이 잘 알아듣도록 전달하는 것이다. 그 외에 자기 정서, 철학, 취미까지 다방면으로 개발하는 것에 팁을 준다. 개척교회 목사들이 자기 계발해야 할 게 많다”며 개척교회 목사의 자기계발을 ABC 세 가지 포인트로 정리했다.

그는 “첫 번째 ‘Avoid isolation’ 고립되지 말라는 것이다. 홀로 있는 시간은 약과 독 두 가지가 있다. 홀로 하나님 앞에 있는 건 중요한 시간이지만 목사들은 혼자 있을 수밖에 없는 시간이 많다. 목사들은 직업 특성상 좁은 폭의 인간관계밖에 할 수 없다. 예배 준비와 교회프로그램에 집중된 삶을 계속해서 살고 있기에 고립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환경의 폭을 넓혀서 타 교단, 타 단체의 사람을 만나고 생각이 다른 사람을 만나봐야 고립되지 않는다. 사람은 고립되면 망가진다. 고립되지 말라는 건 고립되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저의 경우 수영을 하면서 안 믿는 사람을 만나보려 했다. 안 믿는 사람들이 목사라는 사람을 어떤 감각을 보는지, 안 믿는 사람과 어떻게 섞여 있을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다른 사람과 섞여봐야 내가 누구인지 발견된다”고 했다.

이어 “두 번째는 ‘Back to the question Why‘ 질문으로 돌아가라는 것이다. 개척교회가 가진 가장 큰 도전은 무엇일까? 우리 교회는 왜 존재해야 하느냐는 질문이다. 교회가 점점 어려워지는 때에 동네마다 좋은 교회가 있는데 왜 교회가 존재해야 하는가이다. 이 질문은 큰 도전이지만 뒤집어 생각하면 강력한 동력이 된다. 우리 교회가 존재해야 할 이유, 우리 교회가 가진 이 모습 그대로 존재해야 할 이유를 계속해서 생각하니까 강력한 동력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마다 1년 계획을 짤 때 왜 지역에 우리 교회가 있어야 하는지, 이런 형태의 교회가 필요한지, 왜 이 사역을 하는지 질문이 있어야 한다. 이런 질문 없이 계속해서 빨리빨리 돌리면 수단이 목적을 먹어버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는 중요한 메시지가 그것이다. 원래 목적을 잃어버려서 수단만 남는다는 것이다. 교회에 사람들이 많이 오면 좋지만 그게 목적이 되면 사람을 동원해서 앉히는 게 목적이 되어버린다. 이건 수단이 목적을 먹어버리는 것이다. ‘왜?’라는 질문을 하고 살면 가장 큰 복이 원래 목적을 잃지 않고 수단에 먹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장 큰 복이고 교회 공동체가 가장 강력해지는 계발”이라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Choose to be flexible’ 굳어지지 말자는 것이다. 성숙의 반대는 미성숙이 아니라 굳어지는 것이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고난을 받고 죽는다고 말씀하시는데 제자들이 누가 큰지를 놓고 싸운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의 제자들이 엉뚱해질 때마다 그들의 마음이 굳어졌다고 표현한다. 성숙의 반대는 굳어진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굳어지는 것과의 내적인 싸움이 필요하다. 굳어지지 않는 좋은 방법은 경청하는 것이다. 먼저는 하나님으로부터 경청하는 것이다. 수십 번 봤던 본문, 묵상했던 말씀을 또 볼 때 새롭게 보는 마음이 경청이다. 그리고 이웃의 필요를 묻고 듣는 것이다. 사람이 무엇을 기뻐하는지 경청하는 것은 관찰이다. 굳어지지 않는 방법은 경청과 관찰이다. 낯선 곳의 경험이 우리를 부드럽게 만든다. 나의 백그라운드를 넘어서 개인이 드러날 때 직업적으로 굳어졌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특별히 부탁드리고 싶은건 이번 주 설교만 보지 말고 설교랑 관계없는 책, 문학, 영화도 보기 바란다. 이 세 가지가 우리를 계발할 수 있는 틀, 롱런을 위한 핵심 계발”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인생의 세 가지 스승이 있다고 한다. 실패, 고통, 결핍이다. 훌륭한 목사님들을 보면 고통, 실패, 결핍을 경험하고 자기 것으로 삼은 것이다. 로마서 8장 28~29절에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받아들여서 인생의 가장 위대한 세 가지 스승을 자신의 스승으로 삼으면 좋다. 개척교회 목사님은 늘 이 세 가지를 갖고 산다. 이런 것 때문에 굳어지지 않을 수 있기에 오히려 우리의 무기가 되고 계발의 툴이 될 거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훌륭한 비전이 훌륭한 인생을 만드는 게 아니라 훌륭한 일상을 사는 사람이 훌륭한 인생이 된다는 글을 봤다. 환경이 되지 않는 가운데 이상을 높이 가져서 이것저것 계발하려고 한다. 꿈을 갖는 것은 좋지만 현실이 감당되지 않는다. 지금 맡겨주신 사역을 충성스럽게 감당하는 것이 가장 첫 번째 계발”이라고 했다.

이어진 토크쇼에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꾸준한 자기계발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 목사는 “ 말씀 묵상 그 하나가 저를 세웠던 것 같다. 주님의 말씀을 붙들고 사는 건 미뤘다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말씀을 누구에게 선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하는 걸 끝까지 놓치지 않고 있다. 먼저는 하나님 말씀 앞에서 계속 배워나가야 한다. 같은 말씀을 얼마나 많이 봤겠는가. 다시 또 볼 때 주님께서 새롭게 말씀하시는 그 마음을 놓치지 않는 게 목회자로서 중요하다”고 했다.

이 목사는 개척교회가 잘 안 될 때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신경끄기의 기술‘이란 책이 있다. 쉽게 말하면 비교하지 말자는 것이다. 저는 식구처럼 사는 소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성도의 숫자를 이야기하며 우리 교회가 잘 안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나는 잘하고 있는데, 신경끄기 기술이 맞는 것이다. 다른 말로 자기답게 사는 것이다. 다윗이 사울의 갑옷을 입지 않았다. 입으려고 하면 힘들고 불편하다. 사람은 자기가 입을 수 있는 옷을 입고 살면 된다”며 격려했다.

이어 교회 개척을 준비하는 젋은 후배 사역자들에게 “개척을 준비하고 있다면 자기다움을 먼저 발견하라고 꼭 이야기하고 싶다. 진짜 자기다움은 예수님다워질 수밖에 없다. 자기다운 교회, 행복한 교회를 꿈꾸면서 왜 교회를 개척해야 하는지에 답을 갖고 개척하면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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