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윈 진화론
    진화론의 창시자 다윈, 회심했을까?
    수년 전 교회 후배를 만난 적이 있다. 고등부와 대학부 때까진 교회출석을 잘하다가 결혼한 이후부턴 교회출석을 하지 않고 있다. 오랜만에 긴 얘기를 나누다가 교회를 다시 나와야 안 되겠냐고 했더니, 대답 대신 질문을 던지는 것이었다. “인간과 침팬지의 DNA가 1%만 다르다고 하던데, 창조론보다는 진화론이 더 맞지 않을까요?” 교회에 더 이상 출석하지 않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 신성욱 교수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의 가치
    지난 겨울 방학 때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아이들의 대학교 근처 아파트에서 3주 가량 머문 적이 있다. 추운 겨울이라 주로 집 안에서만 활동했었는데, 글을 쓰고 강의안을 만들다가 무료해서 아들 방엘 갔더니 책상 위에 2/3쯤 맞춰진 커다란 퍼즐이 사람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다. 오랜만에 호기심으로 하나씩 맞추어 보고자 애를 써봤는데, 단 한 개의 퍼즐조각도 제 자리에 놓질 못했다...
  • 신성욱 교수
    ‘에피데믹’보다 무서운 ‘인포데믹’과 ‘미스인포메이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또 하나의 골칫거리인 ‘인포데믹’ (Infordemic)이 요즘 회자되고 있다. ‘인포데믹’은 ‘정보’ (information)와 ‘전염병’(epidemic)의 합성어로, 잘못된 정보가 마치 전염병처럼 퍼지는 현상을 말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어떤 사안에 대해 부정확하게 증폭되어 부작용을 낳는 정보의 범람을 뜻하는 용어로, 2003년 <워싱턴 포스트>에 기..
  • 신성욱 교수
    ‘부처님오신날’ NCCK의 망언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축하 메시지를 공개했다. NCCK가 불교계에 전한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부처님께서 세상에 오시어 중생을 구제하셨던 일과 예수님께서 세상을 사랑하셔서 행하신 일들이 다르지 않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란 이름으로 천인공노할 메시지를 전한 NCCK는 과연 기독교 단체가 맞는지 묻고 싶다. 부처가 예수님처럼 구원의 길이..
  • 신성욱 교수
    에이브러햄 링컨은 무신론자로 죽었는가?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존경을 받은 인물은 에이브러햄 링컨(Abraham Lincolon) 대통령이다. 링컨은 미국인들은 물론 외국인들로부터도 많은 존경을 받아온 위대한 인물로 평가된다. 내가 아는 어떤 이는 예수 그리스도 다음으로 링컨을 존경한다고 할 정도이다. 그는 변호사, 사업가, 하원의원과 16대 대통령을 지내는 등 화려해 보이는 이력, 좋은 성품과 국민을 위한 정치로 유명하지만, 실..
  • 신성욱 교수
    국민의 선택 vs 하나님의 선택
    “모든 국민은 자신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라고 알렉시스 드 토크빌(Alexis de Tocqueville)이 말했다. 우리 대한민국은 과연 어떤 수준에 해당하는 국민들에 의해서 어떤 수준의 정부를 가지게 됐다고 볼 수 있을까? 진보와 보수에 따라 답은 아주 대조적일 것이다. 어제 국회의원 선거가 있었다. 선거 전부터 누가 다수당을 차지할 것인가가 국민적 대관심사였는데..
  • 신성욱 교수
    완전한 복음
    2000년 공화당의 조지 부시와 민주당의 앨 고어가 대통령 후보로 격돌한 때의 일이었다. 기독교인들의 표를 의식한 부시 후보가 가는 데마다 “나는 거듭난 그리스도인입니다”(I am a born again Christian)라고 외치고 다니곤 했다. 이에 뒤질세라 앨 고어 역시 한술 더 떠서 “나는 거듭난 그리스도인입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성경구절은 요한복음 16장 3절입니다”(I am a..
  • 신성욱 교수
    바울의 ‘행함’과 야고보의 ‘행함’
    ‘모순’(矛盾)이라는 단어가 있다. 이것은 다음과 같은 이야기에서 유래가 된 것이다. 초나라에 무기를 파는 상인이 있었다. 그 상인은 자신의 창을 들어 보이며 그 어떤 방패도 뚫을 수 있는 창이라고 선전했고, 또 자신의 방패를 들어 보이며 그 어떤 창도 막아낼 수 있는 방패라고 선전했다. 그러자 그 모습을 본 명나라 왕의 신하 중 한 사람이 “당신이 그 어떤 방패도 다 뚫을 수 있다고 선전..
  • 신성욱 교수
    매일이 예배의 삶 되어야
    겨우내 추위로 움츠렸던 마음이 코로나로 인해 더욱 꽁꽁 얼어붙은 듯하다. 이젠 끝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란 말이 맞긴 하나 보다. 난생 처음 긴장의 연속인 생활을 하다 보니 웃음보를 터뜨리는 유머들도 여럿 등장한 것 같다. 그 중 하나가 이런 문구다.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란 문장과는 정반대 ..
  • 신성욱 교수
    바이러스? 오직 예수만이 우리의 피난처
    코로나와 관련하여 ‘bad news’와 ‘good news’가 있다. 먼저 기쁜 소식부터 얘기하자면, 대구지역에선 코로나의 세력이 한 풀 크게 꺾였다는 사실이다. 대신 이제는 전국적으로 점점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는 점에서 또한 우리를 슬프게 한다. 사람도 못 만나고 맛있는 음식을 찾아 식당도 가지 못하고..
  • 신성욱 교수
    주일 교회당예배 사수보다 시급한 일
    시절이 하수상하니 주일날 교회예배 폐지에 대한 찬반 의견이 아주 분분하다. 공공의 유익을 위해 한시적으로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면 되지 않느냐며 교회에서의 예배를 폐지하는 목회자도 있고, 목숨 걸고 사수해야 할 주일성수를 그깟 코로나 바이러스..
  • 신성욱 교수
    하찮아 보이는 것의 반전이 주는 교훈
    살아가다보면 사소하거나 하찮아 보이는 것들이 꽤 많다. 연필이나 휴지처럼 가치가 없어서 그리 보이는 것들이 있는가 하면, 공기나 햇빛처럼 소중하긴 하나 흔하다보니 그리 생각되는 것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