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정주 목사가 강의하고 있다.

워싱턴한인목회연구원(원장 노규호 목사) 11월 정기모임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침례대학교 도서관 컨퍼런스룸에서 진행된 가운데, 문정주 목사(뉴호라이즌커뮤니티교회)가 '포스트모더니즘 관점을 통한 2세들의 세계관 이해와 화합을 위한 방안 고찰'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문 목사는 2세의 지도자들이 계속해서 1세 지도자들과 갈등을 겪는 원인을 신앙적 문제보다는 그들간의 문화적, 세계관적 차이로 보고, 그들의 세계관에 가장 큰 영향을 준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사상을 비교 연구했다.

문 목사는 “한국에서 자라난 대부분의 미주한인교회 1세 지도자들은 모더니즘의 영향을 받은 반면에 미주한인교회 2세 지도자들(청, 젊은 장년층)은 미국의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을 더 받았다”며, “모더니즘의 영향으로 1세 지도자들은 신학적 측면에서는 탈상황화 신학과 개인주의적 신학을 가진 이들이 많고, 관계적 측면에서는 일 중심적이고 권위주의적이다. 사역적 측면에서는 마케팅 중심의 성공주의적 사역과 수직적 구조 중심의 사역을 지향한다. 반면,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을 많이 받은 2세 지도자들은 교회의 프로그램에 단순히 동참하는 것보다는 자신이 가르친 원리들을 공동체적으로 함께 감정적으로 또는 영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활동을 지지하며(신학적 측면), 인격적 관계를 형성하는데 열정적(관계적 측면)이다. 사역적인 측면에서도 해체주의적인 태도로 담임 목사나 다른 성도와의 관계에서 균열이 가면 쉽게 관계를 포기해버리는 성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대안으로 문 목사는 기독교 세계관 정립과 대화하고 경청하는 것을 제시했다.

문 목사는 “성경 해석에 있어서 단 하나만의 해석은 있을 수 없고, 공동체 속에 전달된 비밀이 상황이 바뀔 때마다 신앙의 행위를 통해 새롭게 재해석되어야 한다. 이로 인해 그리스도의 공동체는 각 시대 상황에 연관되어 성경 이야기 속에서 살게 되고, 그 속에서의 신앙의 행위를 통해 성경의 타당성 구조를 이해하게 되고 그 타당성 구조를 가지고 세상에 대처하는 것”이라며, “서로 대립되는 두 문화의 영향을 각각 받은 지도자들과 회중들이 함께 모인 미주한인교회는 기독교적 세계관 정립으로 이 갈등을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문 목사는 “1세 지도자들은 전체주의적 자세로 지시하기보다 2세 지도자들이 보는 사역에 대한 관점들에 대하여 귀를 귀울이고 응답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반대로 2세 지도자들은 1세 지도자에 대해서 반발심만 가질 것 아니라 그들이 겪었던 세계관 이야기 또한 들어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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