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야소> 제작기념회
커넥트픽쳐스(대표 남기웅)가 기독교 단편 극 영화 <야소>의 제작보고회 및 VIP 시사회를 30일 오후 서울 명동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개최했다. ©최승연 기자

커넥트픽쳐스(대표 남기웅)가 기독교 단편 극 영화 <야소>의 제작보고회 및 VIP 시사회를 30일 오후 서울 명동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개최했다.

시사회에는 남기웅 대표, <야소> 오윤진 감독, 봉화현교회 호병기 담임목사 등이 참석했으며 남기웅 대표의 사회로 진행됐다. 영화 상영 이후 오윤진 감독이 영화 제작 계기 및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오 감독은 “2021년 기독교 영화인 <담>을 찍고 그때 당시 마음이 뜨거웠다. 그 뜨거운 마음을 가지고 기독교 영화를 만들어 보자는 마음으로 시나리오를 쓰다가 둘째 아이를 늦은 나이에 임신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야소>의 시나리오가 쓰여졌고 아이를 낳고 육아에 매진하면 영화 제작하기 힘들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상황이나 여러 가지 여건이 준비되어 있지는 않았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허락해주신다면 <야소>를 제작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으며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다. 하나님은 저의 기도를 들으시고 모든 여건이 정말 부족했지만 기도할 때마다 많은 여건을 열어주셨다”고 했다.

오윤진 감독
오윤진 감독이 영화 제작 배경 및 계기에 대해 발언했다. ©최승연 기자

그녀는 “이 영화는 여러 가지가 부족했지만 많은 분이 도움을 주셔서 찍을 수 있었던 영화이다. 특히 저는 모든 과정에서 일해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 영화 제작을 하면서 너무 필요한 것이 많았지만 여건이 되지 않았다. 그런데 그때마다 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 부족한 것을 채워주셨으며 저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의상 감독님, 제작 스태프 등을 붙여주셨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통해 이 영화를 완성할 수 있었다. 그리고 봉화현교회 및 서울 광역교회에서 후원을 해주셔서 이 영화를 완성할 수 있었는데 저는 그 모든 과정이 우연이라고 보지 않고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셨고 그 기회를 통해서 함께 해주셨으므로 이 영화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영화를 제작하면서 성화 레퍼런스를 찾으면서 동양화 성화를 찾아봤지만 많지 않았다. 동양화로 성화를 그린 운보 김기창 화백의 그림 몇 편을 찾아봤지만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그래서 동양화를 전공하신 선생님을 찾아가서 여러 가지 레퍼런스를 회의하면서 부탁을 드렸다. 그랬더니 선생님은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아름답게 동양화를 그려주셨다. 그래서 영화 중간 예수님의 행적들에 대한 애니메이션을 동양화로 그려주시고 만들어주셔서 감사하게 사용하게 되었다”며 “저는 조선시대에 예수님을 접한 사람들은 어떻게 예수님을 상상할까 궁금했다. 그런데 김기창 선생님의 그림을 보고 놀랐으며 그것을 스크린에 담아보고 싶었다. 그래서 조선시대 사람의 입장에서 예수님을 만났을 때 상상하는 것을 그림으로 표현하게 되었다”고 했다.

오 감독은 “이 시대는 사실 기적을 믿지 않는 시대라고 생각한다. 어떤 누구도 기적을 믿기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런데 성경을 읽으면서 항상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시고 우리를 위해서 죽으시고 그것을 믿으면 그분의 천국에 갈 수 있다는 그 사실 자체가 기적이고 예수님의 행적 자체가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으신 분들께서 살아계신 예수님을 만나서 모든 고난을 이겨낼 수 있는 소망을 찾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를 통해서 그걸 보셨으면 좋겠고 믿지 않는 사람들은 예수님의 성화를 보면서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알게 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좋은 기독교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그런데 이 시나리오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기독교 교계에서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저뿐만 아니라 기독교 영화를 만들고 있는 많은 분이 계시지만 어려운 상황에 있다. 미디어는 이 시대에 정말 소통하기 아주 좋은 매체이며 미디어가 좋은 선교의 도구가 될 수 있으므로 기독교 교회에서 관심을 가져주시고 많은 기독교 영화를 제작하고 싶어 하는 감독들에게 지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끝으로 그녀는 “다음번에는 조선시대 개신교가 들어왔던 선교사님들의 이야기들에 대한 영화를 제작하고 싶다. 선교사님들께서 어떤 마음으로 조선 땅에 왔을지, 어떤 마음으로 하나님을 전했을지, 그 시대에 아무것도 알수 없는 조선 땅에 들어와 심정이 어땠을지 그것을 위해 시나리오를 쓰고 있으며 그것이 영화로 제작되길 소망한다”고 했다.

남기웅 대표
남기웅 대표(커넥션픽쳐스)는 오 감독과 위안부 영화 <귀향>을 같이 작업한 바 있다. ©최승연 기자

이어 남기웅 대표가 발언했다. 남 대표는 “감독님하고 저는 15년 전부터 알고 지냈으며 일본 위안부 영화인 <귀향>이라는 작품을 같이 작업했다. 그 작품을 하면서 비록 작은 작품 한 편이었지만 세상을 바꿔놓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래서 커넥션픽쳐스를 설립했으며 하나님이 만들어주신 회사라면 하나님이 주시는 영화만 하겠다는 포부로 설립했다. 지난 7년 동안 12편의 영화를 하면서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힘든 가운데 하나님께서 함께하셨다는 것에 감사드린다”며 “한글 성경 번역을 통해서 한국 기독교가 부흥됐던 것처럼 이 작품이 전 세계 곳곳에 영상 선교의 방법으로 사용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영화 <야소> 제작을 위해 후원하고 기도한 호병기 목사가 발언했다. 호 목사는 “우리가 성경을 읽다보면 예수님께서 병을 고치시고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수천 명을 먹이는 이런 표적들을 보게 된다. 그런데 저는 이 영화를 제작하신 오 감독님처럼 하나님을 만나서 하나님의 그 실체를 인정하고 감동받으며 그분을 이렇게 소개해야 되겠다고 변화된 것이 오 감독님 본인 자체가 하나님의 표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개인적으로 늘 기도하기를 하나님과 성령님께서 제 안에 오셨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제 안에 살아계심이 실제가 되게 해주신다. 그래서 주위 사람들이 저를 볼 때마다 제 안에 하나님이 계신 것 같다고 얘기한다. 하나님이 저에게 실제가 되어주셔서 생각하고 마음먹고 말하고 행하는 것이 저를 이 땅에 보내주신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호병기 목사
호병기 목사(봉화현교회 담임)는 영화 <야소> 제작을 지원했다. ©최승연 기자

그러면서 “중학교 2학년 때 아버지께서 병이 나셔서 직장을 그만두게 되셨는데 그전까지 저에게 아버지는 신과 같은 존재였는데 보니까 아버지도 연약하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러면서 주변의 어르신들에게 죽음 다음에 무엇이 있냐고 물었더니 아무것도 없다는 답을 듣게 되었다. 그때부터 저는 염세주의, 허무주의에 빠졌지만, 어느 날 저는 ‘나라는 존재가 오늘 이렇게 존재한다면 이런 나를 이런 결과로 만들어낸 그 원인은 누구지. 내가 이런 인격을 가지고 있는 존재가 누구지’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하나님을 알게 되었다. 결과는 원인이 있어서 결과가 있으며 이렇게 존재하는 하는 것은 그 원인 되시는 누군가가 있기 때문이다. 그 원인이 되신 분을 다들 만나실 수 있는 분들이 되시길 바라며 그 원인자와 함께 삶을 가시는 것이 순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야소
단편 영화 <야소>의 포스터 ©커넥트픽쳐스

한편, <야소>는 한국 기독교의 밀알이 되었던 토마스 선교사의 순교와 존 로스 선교사의 한글성경 번역, 1907년 평양 대부흥운동의 중심이 된 장대현교회를 모티브로 제작된 기독교 단편 극 영화이며 오는 5월 1일 유튜브에서 공개된다. ‘야소’는 ‘예수’의 한자 음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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