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목사
광화문집회에 참석해 연설했던 김진홍 목사 ©영상 캡쳐

김진홍 목사(동두천두레교회)가 “(여당 내에) 주사파 세력과 그들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세력 간의 간격이 생길 것”이라며 “한 6개월이 지나면 분열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6개월 동안 보수 애국 세력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열린사회를 지키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 선한 세력들이 뭉치는 과정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21일 보도된 크리스천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며 “6개월이 고비라고 본다. 부정선거 논란 이런 것으로 진 빼지 말고, 그것은 가만 놔두고, 6개월 간 조직 강화를 잘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 정부의 경제정책이 엉망 아닌가. 이번 선거에서는 자기들에게는 다행히 코로나 문제로 그게 가려진 것”이라며 “그러나 보수 진영은 가만히 있는 게 좋다. 발목 잡지 말고, 부정선거 말하지도 말고, 내부 강화만 잘하면, 6개월만 지나면 이 정부의 실력과 실상을 국민들이 알게 된다. 거대 조직이 분열되기 시작한다. 그럴 때 움직이기 시작해서 세를 잡으면 대선에 승산이 있다”고 했다.

또 “보수 우파 진영에 유튜브 채널도 많은데, 너무 극우 이미지를 풍기면 안 된다. 합리적·개혁적 보수 이미지를 풍겨야지, 너무 극우적 발언하고 그런 건 지양해야 한다”며 “유튜브 하는 사람들도 연대해서 역할을 분배하고, 중요한 이슈는 같이 이야기하고, 전열을 정비해야 한다. 100여 대학교에서도 보수 학생운동이 진행 중이라고 한다”고 했다.

특히 “교회는 선교 차원에서 그런 곳에 재정 투입도 해야 한다. 우리 교회는 산 속에 있으니 재정이나 인원이 없지만, 내가 시내에 교회가 있고 역량이 된다면 목회자 중 한 사람을 전담으로 세워 애국 세력을 조직화하고 국민들의 힘을 모으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게 선교 아닌가. 민족으로서는 생존 문제이고, 교회로서는 선교의 문이 열리냐 닫히냐의 문제다. 정치 참여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며 “공산주의가 나쁘다는 건 정치가 아니다. 교회는 정의를 구현해야 하고, 그건 예언자 전통의 선교적 행위다. 그런 역할을 균형 감각 있게 되찾아야 한다는 생각이 절실하다”고 했다.

아울러 “전광훈 목사와 광화문 세력들이, 한국교회에 잠재돼 있던 영향력을 깨웠다”며 “본인들이 마무리를 잘 못해서, 역기능이 작용해서, 본인도 고생하고 좋은 열매를 못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그 운동이 굉장히 좋은 순기능이 있었다. 그것은 교회에 잠재돼 있던 선한 세력들을 깨운 것”이라고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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