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대신 목사부총회장 전광훈 목사
기독자유당을 이끌고 있는 전광훈 목사. ©기독일보 DB

기독자유당(대표 고영일)이 창당 이후 처음으로 원내 진입을 이뤄낼 수 있을까? 최근 선거법이 개정되면서 어느 때보다 그 가능성이 높다. 이미 원내 진입은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분위기다.

 

기독자유당은 오는 4월 15일 치러질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비례득표 약 300만을 얻어 국회의원 21명 이상을 배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유효 투표자수의 약 10%인 200만 정도의 비례득표를 바라보고 있다.

만약 이것이 현실화 할 경우, 각 정당별 연동배분의석수의 합계 등에 따라 달라지지만, 15명 이상까지 국회의원을 배출할 수 있다. 기독자유당은 그러나 이 역시 최대 10명 정도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선거법이 개정되면서, 이것이 더불어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처럼 지역구 국회의원을 다수 배출하는 정당보다 그렇지 않은 이른바 '군소정당'에 더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독자유당으로서는 호재인 셈이다.

현재의 기독자유당을 포함해 전광훈 목사(한기총 대표회장)가 주도했던 기독교 정당은 제17대 228,837표(1.07%), 제18대 443,775표(2.59%), 제19대 257,190표(1.20%)를 얻었고, 지난 제20대에선 역대 가장 많은 626,853표(2.63%)를 얻었지만, 아깝게 원내 진입에는 실패했었다.

이처럼 총선을 거듭하면서 득표수가 는데다, 이번에 선거법까지 유리하게 개정되면서, 기독자유당은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대표 고영길 변호사는 "지금까지는 '교회가 왜 정치하느냐'는 식으로 정교분리에 대한 오해가 컸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3일과 9일 등 대규모 광화문 집회를 거치면서 그런 것들이 많이 불식됐다"며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 원내 진입은 거의 확실하고, 과연 몇 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하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한편, 전광훈 목사는 지난 21일 기독자유당 전당대회에서 김승규 장로(전 법무부 장관, 전 국정원장)와 장경동 목사(대전중문침례교회)가 각각 기독자유당 비례대표 후보 1·2번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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