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다문화센터 대표, 대림중국교포교회 이선규 목사
대림다문화센터 대표, 대림중국교포교회 이선규 목사

우리가 하나님 나라를 말할 때 하늘나라는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나? 먼저 예수님은 하늘나라를 무엇이라고 언급 하셨나?

예수님의 첫 설교에 나타난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를 향해 도전 하는 나라이다.

“주기도문의 나라가 임하옵시며”와 같은 맥락의 나라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일과 마시는 일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와 평화와 기쁨이다. 이에 대해 스팽글러는 1922년에 ‘서양 문명의 몰락’이란 명저를 저술했는데 그는 이 책에서 이 시대의 대표적인 서양 문명이 사양길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하였다.

그러나 서양 문명이 구원 받을 유일한 길이 있는데 그것은 도스토예프스키가 말한 그리스도교를 다시 부흥시키는데 있다고 하였다

도스토예프스키가 믿은 그리스도교는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라 또한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 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눅17:21)는 예수님의 가르침에 근거한다.

곧 하나님의 나라란 시간이나 공간의 영역에 제한 받지 아니한다는 선언이다.

바로 그 나라는 “너희 안에 있다”는 말씀이다.

한 번은 바리새인들이 주님 앞에 나아와서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하고 물어 보았다. 당시 바리새인과 일반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때면 하늘에는 큰 징 조가 있고 ,땅에는 큰 지진이 일어나며 이상이 일어날 줄로 생각한 것이다.

이러한 그들의 오해를 풀어 줄 수밖에 없으셨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하나님 나라는 우선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라고 전제하고 우리 안 에 임한다고 하셨다.

그렇다. 하나님 나라는 눈으로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나라는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고 정의 한다. 종교의 지나친 의식화된 화석 속에 하나님의 나라는 존재 하지 않는다.

먹고 마시는 의식이나 물질적인 관심을 넘어 곧 하나님의 나라는 임재한다.

그러기에 그리스도인의 관심은 의와 평화와 기쁨 이어야 한다. 죽은 교회는 음식 문제에 사로 잡혀 있다.

러시아 교회가 부패와 빈곤으로 죽어가는 국민은 외면 한 채 의와, 평화와 기쁨을 화복하는 일 보다는 음식 문제나 성직자의 의복 문제로 시간을 보내다가 러시아의 왕정과 함께 교회도 함께 무너지고 말았다. 음식문제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사랑을 잃어버리는 것이요 그를 죽이는 행위가 된다. 더구나 그를 위해 죽으신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총을 도말하는 행위가 된다.

예수께서는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마가1:25)고 선 포 하셨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기쁨을 주는 사람을 좋아한다.

그러나 자신이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에는 관심이 없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마음의 평화를 주는 사람을 좋아한다.

그러나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평화를 주는 사람이 되겠다는 사람은 흔치않다.

그래도 참 그리스도인 이라면 의롭게 살아야 한다.

예수께서 선포 하신대로 핍박을 받는 자는 복이 있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 이라”(마 5:10)고 가르치셨다

곧 의로운 질서를 세우기 위한 희생을 밑거름으로 하여 그 나라는 다가온다.

그러므로 이 의를 위한 희생을 짜증으로가 아니라 희망 안에서 주어진 기쁨으로 감수 하여야 한다. “주안에서 기뻐하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 4:4-7)

잠언 17:11-12절을 보면 그 마음이 악한 자는 반역만 힘쓰나니 그에게 잔인한 사자가 보냄을 입으리라. 차라리 새끼 빼앗긴 암곰을 만날지언정 미련한 자의 일을 행하는 자를 만나지 말지니라고 말씀하고 있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렇게 행하는 사람은 사11:7-9절에서 해함도 없고 상함도 없다고 했다.

약한 짐승을 해하는 짐승은 사라지고 표범에게서 나오는 잔인성도 사라지게 될 것이며 독사의 독기도 없는 세상이 도래 한다고 성경은 예고하고 있다.

믿는 사람들이 성령으로 거듭나고 새로워져서 성령의 지배를 받는 사람은 그 마음에 자리 잡 고 있던 난폭성, 야수성, 잔인성 맹독성은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말씀이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건설 될 질서의 성격이 어떤 것임을 가리키는 말씀이다.

누가복음 4:18절을 보자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눈먼 자 에게 다시 보게 함을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의 은혜를 전파 하게 하심 이라고 하셨다.

오늘 우리는 죄에 사로 잡혀 있다. 우리의 현실은 자유가 속박 당하는 것은 북한의 종족 들 뿐만이 아니다. 모두가 죄악의 쇠창살 속에 갇혀 지내고 있다

복음은 무엇인가? 병든 자에게는 치료해 준다는 소식이요 눌린 자 에게는 자유를 갇힌 자에게 는 놓임을 주시겠다는 약속이 바로 복음이 아닌가?

이 복음은 슬픔을 지닌 자 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요. 근심의 옷을 입은 자에게 찬송의 옷으로 갈아입게 하는 것이다.

성경은 이렇게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사람을 의, 의 나무라고 하였다

의가 자라는 나무의 의, 의 열매를 주렁주렁 맺는 나무 자비와 사랑이 맺혀진 나무 평화와 기쁨의 열매가 맺히는 나무라고 하였다.

그들에게 평화가 있고 기쁨이 있고 소망이 있다. 하나님의 영광을 들어낸다.

예수님은 이 일을 이루시려고 이당에 오셨다. 그리고 십자가의 사역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셨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사람에게는 변화를 받아 독사와 같은 독성이 제거되고 부드러운 마 음으로 변화 될 것이며 이리나 사자의 잔인함도 사라지게 되어 질 것이다.

종교 개혁자 마르틴 루터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와 같이 표현했다. 하나님의 왕국은 두 나라 라인데 하나는 하나님 나라이고 또 하나는 세상의 왕국인데 하나님이 세상의 왕국을 세우신 것은 세상의 왕국을 통하여 사람들이 더 악해지지 않고 파국을 면하도록 하기 위함 이라 고 했다. 요한 칼뱅도 같은 요지의 말을 했는데 ’하나님이 국가를 세우심은 국가의 권력으로 죄악의 확산을 막고 불의한 자로부터 일반 백성을 보호하기 위함 이라고 하였다.

하나님은 사람들이 죄악으로 충만함을 아신다.

그리고 그 악한 행위를 못하도록 기관을 세우셨는데 그 통치가 잘 이루어지도록 기도해야 한 다. 그러기에 부도덕한 정권이 나타나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사명을 잃어버리기 쉬우므로 악한 자에게서 선한 자를 강한 자에게서 약한 자를 보호하는데 쓰기 위해 우리는 기도해야 한다.

우리 사회의 무서운 병폐는 바로 목적을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아도 된다는 의식 구조이다 이기기만 하면 정의의 투사가 된다는 논리이다.

이와 같은 그릇된 풍조는 종교계에도 예외 일 수 없다.

그래서 진리와 정의를 말하는 사람의 주변에는 사람들이 모여 들지 않는다.

자기만족의 기회가 없을 뿐만 아니라 그것은 고난의 길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평화와 정의를 말하는 사람을 반, 체제 위험 분자로 몰아붙인다.

그 수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무질서와 어둠이 판을 치게 되어 진다.

본문에 “고기도 먹지 아니하고 포도주도 마시지 아니하고 무엇이든지 네 형제로 거리끼게 하는 일을 아니함이 아름다우니라”(21) “의심하고 먹는 자는 정죄 되었나니 이는 믿음으로 좇아 하지 아니하는 모든 것이 죄”라고 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맏음으로 하지 아니 하는 것이 죄라”고 하신다.

예수를 믿어도 건강을 잃기도 하고 명예가 실추될 때도 있기 마련이다.

사람 보기에 부끄럽고 두려울 때도 있게 된다. 그러 할지라도 믿음만 굳건히 지키고 있으면 좋은 것으로 갚아 주실 것이요 이런 사람들에게 복이 있고 천국은 이런 자의 것이라고 주님은 위로해 주신다.

모든 것을 “믿음을 좇아 행하지 아니하는 것이 죄라”고 하신다 이 세상 것 다 잃어 버려도 예수님 한분만으로 만족 하면서 하늘의 의, 와 평강과 희락을 누리게 해 주세요 기도하자.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신다. 부름 받은 성도의 사명을 감당하자. 하늘나라의 건설의 역군이 되 어 하나님나라가 임하게 하자.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선규목사 #로마서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