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마케팅 방법으로 상가 렌트프리와 일반분양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묵동자이 프라자'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제공

최근 부동산 분양 업계가 잇따라 파격적 혜택을 앞세워 침체된 부동산 시장 돌파를 위한 시도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경쟁으로 분양 시세가 내려가고 있으며 다양한 혜택까지 더해지다 보니 창업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과 투자자들에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에 따르면 최근 수익형부동산이 일정 기간 무상으로 임대해주는 ‘렌트프리’이나 분양의 방식을 뒤집은 ‘선임대’ 등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분양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인천송도국제도시 웰 카운티 1, 2단지(총 1800채) 아파트 미분양 상가의 경우 렌트프리로 입점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 같은 마케팅 차별화 전략은 공실 발생을 최소화 시킬 수 있고 상가 활성화, 우량 임차인 확보에 효과적이며 분양 후 안정적인 투자수익 발생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분양업체와 투자자, 창업을 원하는 임차인까지 모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상가 입점자들(창업자)의 경우 상가 계약에 들어가는 비용 이외에도 권리금, 임대료, 인테리어 비용 등 추가적인 지출이 불가피하다. 기존 상가가 아닌 신규 상가의 경우에도 권리금을 제외하고도 그 지출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무상임대인 렌트프리의 경우 권리금과 임대료 지출을 무상임대 기간 동안 줄일 수 있다. 렌트프리는 지역, 업체, 상가 규모와 입점 업종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3~12개월가량 무상 임대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서울 중랑구 일대에 대형 테마상가인 ‘묵동자이 프라자’를 분양과 렌트프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3개동 최고 35층 규모로 상가건물은 지하 2층~지상 3층, 연면적 약 3만9600㎡ 규모이며 총 156개의 점포로 구성되어있다. 3.3㎡당 분양가는 지상 1층 1566∼2650만 원 선, 지상 2층 578∼949만 원, 지상 3층 456∼703만 원 선으로 인근 지역의 분양 중인 상가보다 저렴한 편이다. 렌트프리는 점포면적 및 위치 그리고 입점 브랜드에 따라 단기 5개월에서 최장 12개월까지 적용해주고 있다.

묵동자이프라자 정경원 본부장은 “입점희망자들에게 렌트프리는 좋은 기회로 투자자들에게는 선임대의 효과와 우량임차인 확보를 보다 확실하게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이라면서 “실제 렌트프리 실시 이후 분양계약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임대의 경우에는 기존 부동산 분양 순서를 바꿔 분양, 시공, 임대에서 시공, 임대, 분양의 순으로 보다 안전한 투자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분양보다 임대가 먼저 진행되기 때문에 투자자는 투자 후 바로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입점한 업종과 상가 활성화 여부도 투자자가 직접 확인 할 수 있어 기존 분양 방식보다 최근에는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많다.

여기에 주변시세보다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내세우는 경우도 많다. 분양가에 포함된 시공비와 금융비용, 마케팅 비용 등을 대폭 축소하고 그 혜택을 투자자에게 줌으로써 공실률을 낮추고 분양 성공률을 높이는 전략이다.

서울 중구 충무로 4가 306번지에 지하7층, 지상 32층 2개동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남산센트럴자이’는 지하1층~지상2층에 상업시설 70실과 지상 3층~4층에 업무시설 44실중 임대를 마친 상가, 사무실 일부를 분양 중이다.

임대를 마친 학원, 병원, 사무실, 카페의 경우 연 5~6%가량의 임대 수익 발생이 가능하여 투자자들은 안심 투자를 할 수 있으며 향후 지가 상승까지 내다 볼 수 있다. 상업시설은 3.3㎡당 700~3500만원에 전용률 58%로 인근의 상업시설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할인분양을 진행 중이다.

시행사인 (주)휴먼넥스 김덕순 상무는 “선임대를 통해 대부분 분양을 마쳤으며 일부 남아 있는 상가들은 주변시세 대비 입지에 따라 10%~20% 가격할인을 더 해 막바지 분양을 진행 중에 있어 투자자들은 오히려 지금이 좋은 기회일수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상암DMC 내 상암KGIT센터 상업시설, 이안오피스텔 상업시설이 각각 30%의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한 공덕래미안5차 단지내상가의 경우에도 20% 할인분양하고 있다. 이밖에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시장 내 점포 시설을 리모델링해 무상임대하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대전 도안신도시의 일부 상가의 경우 3~6개월까지 렌트프리를 실시하여 사용할 입점자를 모집하고 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의 권강수 이사는 “지금처럼 경기가 불안정할 때는 렌트프리나, 선임대는 상가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향후 분양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단순히 저렴하다는 것만 보고 투자 하는 것 보다 입지에 따른 향후 가치 상승 가능성과 투자 후 꾸준한 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 업종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등을 반드시 투자 전 꼼꼼히 조사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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