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필
유종필 목사(대신총회신학교 선교신학 교수)

[기독일보] 예장대신 총회(총회장 전광훈 목사)와 예장백석 총회(총회장 장종현 목사)의 통합성사 여부가 교계 큰 이슈로 자리잡은 가운데, 대신미래목회연구소(소장 이종전 목사)가 27일 낮 연구소 대회의실에서 "대신교단 어디로 가야하나?"를 주제로 '대신미래 제2차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유종필 목사(대신총회신학교 선교신학 교수)는 "개혁파 신학에 있어서 교단통합에 관한 연구"(대신교단과 백석교단 통합 추진을 바라보며)란 주제로 발표하면서, 약간은 비판적인 시각으로 이번 사태를 바라봤다. 그는 이번 일로 "많은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면서 "교단은 사분오열로 되고 있는데, 이렇게까지 하면서 통합을 밀어붙여야 하는 이유를 좀처럼 이해하기 힘들다"고 했다.

유 목사는 "지금까지 기독교 역사는 분열하여 왔고 지금은 다시 통합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 시점에서 통합에 대한 연구는 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 했다. 그는 "분열의 아픔만큼 통합의 아픔도 있다"고 말하고, "오늘날 신학적 혼돈기에 그리고 기독교의 사회적 사명과 세계복음화 요청 앞에서 교단 통합은 득(得)이 될 수도 있지만 실(失)도 될 수 있다"면서 "폴 히버트의 견해처럼 '비판적 상황화'(critical contextualization )가 필요하다"고 했다.

때문에 교단 통합의 의의와 명분, 대상, 시기, 방법 등의 논의가 구체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힌 유 목사는 "현재 대신교단과 백석교단의 통합과정을 지켜보면서 아직 끝나지 않은 갈등이 잘 마무리되기를 희망한다"면서 "그리도 오늘의 시행착오가 반면교사로 한국교회 통합의 역사에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이야기 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유 목사의 발표 외에도 "웨스트민스터 예배모범에 근거한 장로교회의 예배"(이정현) "교단형성의 원리와 기능에 관한 연구"(이종전) 발표가 함께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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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미래목회연구소 #유종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