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네시 채터 누가 테러

지난 목요일 무하마드 유세프 압둘라지즈에 의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으며, 외부 세력과의 연계 가능성은 현재 조사 중이다.

 

이 사건으로 4명의 해병이 사망했으며, 1명은 중상을 입었다. 지금까지 드러난 증거들로 살펴보았을 때, 채터누가 총기난사 사건은 전세계에 번지고 있는 이슬람 급진주의자들 및 취약한 미국의 보안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는 경고로 보인다.

압둘라지즈는 번화가에 위치한 해군 모집 사무소와 해군 예비역센터에서 총격을 벌인 뒤 경찰에 의해 사살되었다. 연방조사국에서는 외부 테러 세력과의 연계 가능성을 조사 중이며, 작년에 압둘라지즈가 몇 달 가량 요르단에 체류했었던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다음과 같은 의심스러운 글을 남겼다. "형제 자매들이여, 욕망에 놀아나지 마라. 인생은 짧고 고단하며, 알라께 스스로를 바칠 기회는 너희들을 그냥 지나쳐버릴지도 모른다."

현재 가장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문제는 군사 시설 내 총기 휴대를 제한하며, 민간지역 대부분을 총기 금지 구역으로 지정한 국방부 정책을 변경하는 일이다.

2008년 수제폭탄을 사용한 타임스퀘어 테러 사건 이후- 이 사건의 범인은 아직 검거되지 않았으며, 그 이후로도 어디에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차량을 타고 달리며 총기를 난사하는 등의 무차별 공격이 이어졌다. 집무를 수행중인 군인들에게 스스로를 보호할 방호수단을 제공하는 것을 포함해서, 더 강력한 보안 정책이 필요하다.

만약 압둘라지즈가 벌인 테러 사건이 이슬람 주의자와 관련된 일이라면, 이는 최근 메사추세츠에서부터 텍사스까지 번지고 있는 국내 연쇄 테러 사건의 일환일 수 있다. FBI는 독립기념일 주간을 노린 테러 음모를 밝혀내고 최소 10 명의 이슬람 국가와 관련된 용의자를 검거했다고 전했다.

이렇게 횡행하는 극단주의는 ISIS의 폭력은 라마디 내부에서 그치지 않을 것을 보여주고 있다.

180명의 미국인을 포함한 수 천명의 서구인이 테러 조직에 외국에 거주하는 투사로서 가입한 상태이며, 이제 더이상 사람들은급진주의자가 되기 위해 고국을 떠날 필요가 없다. 아니, 심지어는 집에서 나올 필요도 없다. 교묘하게 소셜 미디어를 이용하는 방법을 포함한 ISIS의 선동에 의해, 사회로부터 고립된 사람들은 ISIS 지도층의 지시 없이 아무런 사전 예고도 없이 무차별적인 폭력 사태를 일으키고 있다.

ISIS의 활동범위가 넒어지면서 오바마 정부가 느긋하게 추진하는 이들에 대한 무력화가 아니라 이들을 가능한 빨리 이들을 전장에서 완전히 섬멸하는 것이 긴급히 필요하다.

ISIS가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힘은 소위 칼리프라 부르는 영토의 지배권에 기인하고 있으며, 이들은 알 카에다에게는 불가능했던 방법으로 선봉에 선 지하디스트들에게 호소력을 발휘한다. ISIS가 이라크, 시리아, 리비아 영토 상당 부분을 점령한 기간이 길어질수록, ISIS의 영향력도 더욱 강해질 것이다.

채터누가 총기난사 사건과 그 외의 폭력 사태는 시민적 자유주의자들의 낭만주의를 재고할 필요성과 특히 감시 시스템을 되짚어 봐야 한다는 의식을 불러 일으킨다. 백악관과 의회에서는 일전에 미국 국가 안전 보장국이국방을 위해 반테러 목적으로 메타데이터를 취합할 권한을 박탈하고, 정보 취득 능력에 제약을 가한 바 있다.

연방 및 주 검찰에서는 지역 공동체와의 협력을 통해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보이면 사전에 이를 저지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잠재적 위협 요소를 추적하고 명확히 밝혀낼 필요가 있다. ISIS는 추종자들에게 식료품점이나놀이공원과 같은 장소에서 민간인을 대상으로 폭력을 휘두르라고 가르치고 있다.

이런 사태가 여러 곳에서 다발적으로 발생한다면, 국민들 또한 메타데이터 취합을 제삼기보다는 안전에 훨씬 더 무게를 두게 될 것이다.

프랑스, 호주, 미국에서 사회로부터 고립된 사람들이 공격 사태를 벌이는 일이 번하다는 점은 지하디스트의 폭력성이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더욱 위험한 단계에 다다랐음을 암시한다. 9/11 테러 이후로 14년이 흐른 지금, 그 때의 쓰디 쓴 경험을 통해 배워야만 했던 교훈을 지금에 와서 또 다시 배울 일은 없기를 바란다.

/글·사진=케이아메리칸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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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네시테러 #총기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