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제93회 어린이날을 앞두고 뉴욕 뉴저지의 한글학교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뉴욕한국학교(교장 유숙희)에서는 2일 성남요한천주교회한글학교(교장 김종철)가 연합하여 '독도의 날 잔치'가 펼쳐졌다. 뉴저지참된한글학교(교장 박신혜)에서도 어린이날을 기념해 '장래 희망 글짓기 대회'와 줄다리기, 투호, 모래 놀이, 과자 따먹기 등 전통문화를 익히는 시간도 가졌다. 필라델피아 영생장로교회(이용걸 담임목사)에서는 재미한국학교동중부협의회(회장 설인숙)가 개최한 제24회 동요 대회가 열렸다. 사진은 독도의 날 행사를 연 뉴욕한국학교. 2015.05.04 <사진=뉴욕한국교육원 제공> robin@newsis.com 2015-05-04

【뉴욕=뉴시스】제93회 어린이날을 앞두고 뉴욕 뉴저지의 한글학교에서 독도의 날 잔치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뉴욕한국학교(교장 유숙희)에서는 2일 성남요한천주교회한글학교(교장 김종철)가 연합하여 '독도의 날 잔치'가 펼쳐졌다. 2014∼2015학년도 뉴욕한국교육원 지정 역사교육 시범학교 운영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를 겸한 이날 학생들은 독도 노래 '어디에서 사니?'(허병렬 작사/이진영 작곡)를 함께 부르고, 뉴욕한국국악원의 부채춤과 사물놀이 등 축하 공연을 감상했다.

또한 독도 시조 낭송을 비롯, 독도 주제 국제 모의재판, 독도의 친구들이라는 제목의 그림자 연극 공연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뉴욕한국학교 졸업생 최은재씨가 11일 동안 독도에 체류하면서 연구한 내용을 담아, 독도가 우리에게 왜 중요한지를 이야기하는 영상 메시지를 감상하는 순서였다. 최씨는 프린스턴대학교 졸업 당시 독도를 주제로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뉴저지 잉글우드에 소재한 뉴저지참된한글학교(교장 박신혜)에서도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재외동포재단이 지원하는 '2015년도 한글학교 운영비' 기초조사를 위해 박희동 뉴욕한국교육원장도 방문한 가운데 어린이날을 기념해 '장래 희망 글짓기 대회'를 열고 학생들의 꿈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대상은 하늘(미국 이름 에릭)군이 제빵사를 주제로 쓴 꿈 이야기에 돌아갔다. 제빵사가 되고 싶다는 하늘군은 자신의 꿈을 솔직 담백하게 소개해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뉴저지참된한글학교는 야외에서 어린이날을 기념하여 줄다리기, 투호, 모래 놀이, 과자 따먹기 등 전통문화를 익히는 시간도 가졌다. 박신혜 교장은 "무급으로 봉사하는 선생님들의 헌신으로 학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박희동 교육원장은 "협의회 활동 등을 통해 이웃 학교와 정보도 교환하고 교사 연수에도 참여하여 지역 사회에 크게 기여하는 주말 한글학교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기대와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 영생장로교회(이용걸 담임목사)에서는 재미한국학교동중부협의회(회장 설인숙)가 개최한 제24회 동요 대회가 열렸다. 심수목 총무와 김경희 홍보의 사회로 진행된 대회는 중창 6개 팀, 독창 8명이 최종 결선에 참가했다.

대상(뉴욕총영사상)의 영예는 지정곡 '이렇게 살아가래요'와 자유곡 '무지개 빛 하모니'를 부른 필라한인연합교회한국학교 중창팀이 차지했다. 독창 부문 금상은 '나의 희망'과 '풀꽃의 노래'를 부른 신채린(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 중창 부문 금상은 영생한국학교 중창 팀에게 안겨졌다. 심사는 이인영 교수(웨스트체스터 대학)와 이주영 필라델피아 싱어즈 코어 회원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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