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 서약에 참여한 청년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본부장 박진탁)는 지난 3월 29일 주일, 종려주일을 맞아 전국 14곳 교회에서 사랑의장기기증서약예배가 드려졌다고 밝혔다. 예수그리스도의 고난과 사랑을 묵상하며 고난주일을 보내고, 부활절을 맞이하는 다수의 교회들이 장기기증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9일 주일, 광주광역시 남구 월산동에 위치한 광주벧엘교회(담임목사 리종빈)는 1부(7시 30분), 2부(9시 30분), 3부(11시30분), 4부(13시) 예배에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이사장인 박진탁 목사를 초청해 사랑의장기기증서약예배를 진행했다.

광주 벧엘교회의 리종빈 담임목사는 이미 오래 전, 외국 유학을 하던 시절에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깨달아 장기기증 서약에 참여한 바 있다.평소 장기기증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던 리 목사는 올 해 사순절과 종려주일을 맞아 온 성도와 함께 생명나눔을 실천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특히 지난 1979년에 설립돼 다양한 봉사활동과 구제활동을 통해 지역사회를 섬기고 있는 광주벧엘교회는 29일 주일, 장기기증 운동에 참여하면서 하루 동안 무려 632명의 성도가 함께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했다. 리종빈 담임목사는 "이번 캠페인이 한국교회가 세상을 향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큰 나눔인 사랑의장기기증으로 예수님의 실천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같은 날 대구신암교회(담임목사 곽승기)의 예배당에서도 예수님의 사랑을 묵상하고 그 사랑을 실천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특히 대구신암교회는 교회설립 70주년을 맞아 사랑의장기기증대구지부 황찬구 목사를 초청해 지난 22일과 29일 2주 간에 걸쳐 사랑의장기기증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 날, 곽숭기 목사는 '아낌없이 줄 때 예수님의 향취가 납니다'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사순절과 교회설립 70주년을 맞아 대구신암교회가 예수님께 받은 사랑으로 세상을 감동시킬 향취를 나타낼 가장 좋은 기회다. 우리를 아낌없이 사랑하고 아껴주신 예수님을 따라 주변 이웃들을 돌보고 사랑하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 특히 사랑의장기기증은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예수님의 향취를 남기는 최고의 나눔"이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대구신암교회의 274명의 성도들은 장기기증 서약에 참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또 정동제일교회(담임목사 송기성)의 예배당에서도 뜨거운 생명나눔의 감동이 이어졌다. 정동제일교회는 이날 2시 젊은이교회 예배에 사랑교회팀 최은식 목사를 초청하여 사랑의장기기증서약예배를 진행했다. 최은식목사는 '좋은 병사의 고난과 축복'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고 장기기증 운동의 중요성과 현황 등을 설명하고, 장기기증 서약을 독려했다. 정동제일교회의 젊은이교회 담당인 이형로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 값으로 구원받은 주의 백성이라면 장기기증 서약 뿐 아니라 마땅히 이웃을 도와야 한다"라고 젊은이교회 성도들에게 장기기증을 독려했다. 이날 예배를 통해 95명의 기독 청년들이 장기기증 서약에 동참하며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이번 종려주일을 맞아 광주벧엘교회를 비롯해 전국 14개 교회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사랑의장기기증서약예배에 동참했고, 하루동안 무려 1,757명의 성도들이 장기기증 서약에 동참했다.

박진탁 이사장은 "생명나눔을 약속하며 이웃을 돌아보고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여러 교회의 성도들의 모습에 감동했다. 온 성도와 함께 나눈 이 생명나눔의 감동이 전 지역으로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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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