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 교회의날 개최 기자회견 모습.   ©기독일보DB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2015 교회의 날 준비위원회'(준비위)가 올해 '한국 교회의 날' 10주년을 맞이해 '독일 교회의 날'(Kirchentag)에 참가할 한국 방문단을 모집한다.

1949년 하노버(Hanover)에서 시작된 독일 '교회의 날'은 1957년까지는 매년, 이후부터 2년마다 5월 또는 6월의 수요일부터 주일까지 5일간 독일 도시를 돌아가며 개최되고 있다.

독일 '교회의 날'(Kirchentag)은 개신교 평신도들의 자발적인 운동으로 출발해, 지금은 독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매 번 10만 명 이상이 참가하고 있다. 사회와 세계를 향한 기독교의 책임을 다양한 형태로 표현하고 실천을 모색한다.

성서연구, 신학 세미나, 세계와 사회적 주제를 다루는 포럼, 콘서트(클래식, 록, 재즈 등), 연극, 워크샵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유명한 전시 행사(가능성의 시장)가 5일 동안 개최 도시 곳곳에서 열린다.

지난 2013년 5월에는 한국 '교회의 날 준비위원회'도 참석한 34차 대회가 함부르크(Hamburg)에서 열렸다. 5일 동안 2천5백 개 프로그램과 10만명의 참가자 그리고 3만명의 자원활동가들이 참여한 행사로 진행됐다.

2015년 35차 대회는 슈투트가르트(Stuttgart)에서 6월 3일부터 7일까지 개최된다. 35차 대회 주요 프로그램(주제 : 지혜로운 마음을 얻도록 / 시편 90:12) 개,폐회예배, 에큐메니컬예배, 성서연구, 떼제예배, 포럼과 세미나, 워크샵, 각종 콘서트, 청년프로그램, 전시회, 퍼포먼스, 연극, 찬양, 전시(가능성의 시장) 등이다.

준비위는 "2015년 대회에도 한국 방문단을 구성해 참가하려고 한다. '독일 교회의 날'을 통해 나치시절 죄책 고백으로 시작된 신앙과 신학적 진보 그리고 인류와 세계에 대한 기독교적 책임과 실천에 대해 축적해 온 독일 교회의 역사와 힘을 확인하고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 참가자들 간의 새롭고 즐거운 유대와 친교가 우리에게 깊고 울림 있는 경험으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2015년 독일 교회의 날' 참가신청은 오는 3월 12일까지 가능하며 신청모집 인원은 30명, 비용은 200만원(항공료 및 참가비와 숙박비, 식비 포함)이다. 문의는 church_corea@hanmail.net, 031-755-3217.

한편, 2005년 10월에 시작한 한국교회의 날은 올해 10주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교회의 날은 하나님의 선교 사역을 감당하는 교회들의 연합과 연대를 일으켰고 사회와 시민으로부터 비판과 비난이 되고 있는 한국 교회 현실을 극복하는 대안 교회와 대안 영성 창출하고, 끊임없는 자기성찰을 통해 늘 개혁하고 성숙하는 교회가 되도록 노력해왔다.

한국교회의 날은 소통과 개혁을 지향하는 평신도 중심의 운동으로 예수의 복음을 회복하는 제2의 종교개혁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모여 하나님의 뜻을 역사 속에서 실현하기 위해 교회가 세상의 빛과소금(마태5,13-16)이 되는 길을 모색해왔다. 하나님 앞에 새롭게 결단하는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의 예배, 성서연구, 신학세미나, 사귐, 선교 나눔, 대화, 문화와 축제의 날이다. 평신도가 중심이 되어 교회와 사회의 변혁과 개혁을 실천하며, 서로 소통하는 가운데 열리는 축제와 놀이의 마당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교회의 날, 발자취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2004년 종교개혁연합기념제(2004. 10. 29~31), 주제 : "평화 ․ 생명 ․ 연대", 장소 :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학로 ▲1차 '교회의 날' (2005.10.25.~29), 주제 : "평화를 이루는 교회"(마태 5:9),장소 : 연동교회, 향린교회, 기독교회관, 감리교신학대학교 ▲2차 '교회의 날'(2007.10.22.~28),주제 : '入! 교회 出! - 교회, 길을 묻다', 장소 :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향린 교회 ▲3차 '교회의 날'(2009.9.15,17,19), 주제 : 교회, 길을 찾다', 장소 :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 이화여자대학교 대학교회 ▲4차 '교회의 날'(2011.9.29.~10.1), 주제 : 평등한 교회 상상하기, 장소 :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 청파교회, 이화여자대학교 대학교회 ▲5차 '교회의 날'(2011.11.16~17), 주제 : 교회, 어디가!, 장소 : 성남 주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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