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교수, 교목으로 재직중

[기독일보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저의 삶이 얼마나 많은 좌절과 실망을 겪을 것입니까? 고난을 당하며 낙심합니다. 어려움에 지쳐 절망하고 모두 포기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사방으로 죄어들어도 움츠러들지 않으며, 답답한 일을 당해도 낙심하지 않으며, 박해를 당해도 버림받지 않으며, 거꾸러뜨림을 당해도 망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예수의 죽임 당하심을 우리 몸에 짊어지고 다닙니다. 그것은 예수의 생명도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기 위함입니다(고후4:7)." 하나님에게서 오는 엄청난 능력을 얻고 싶습니다. 어려운 일이 닥쳐올수록 예수의 생명이 빛을 오히려 발하게 하옵소서. 고난은 질그릇을 깨뜨리지만 그 순간 속에 담긴 보물을 드러내게 됩니다. 내 안에 들어 있던 예수의 생명이 그대로 드러나게 하옵소서.

이 좌절의 때, 자신의 삶을 새롭게 돌아보게 하옵소서. 아무리 건강하고 행복하게 삶을 지키려 해도 깨어지고 상처받을 수밖에 없는 연약한 질그릇임을 늘 깨닫게 하옵소서. 겸손을 배우게 하소서. 약함을 강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위기를 극복할 주님이 주신 힘을 찾게 하옵소서. 인내요, 절약과 검소함, 신뢰와 서로 나누며 붙들어 주는 사랑이 우리 속에 주어진 하늘의 선물들입니다. 이런 가치들을 소홀히 하였음을 용서하시고, 우리 속에 주신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나타내게 하옵소서. 고난으로 인하여 약하여 질 때 오히려 하나님의 큰 능력이 나타나 저를 강하게 하옵소서. 고난이 몰려올 때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고, 더욱 힘을 다해 기도하게 하옵소서.

고통을 당하면서도 기뻐하게 하옵소서. 예수 십자가를 통해 우리 속에 허락하신 새로운 생명이 고난을 통해 더욱 빛을 발하게 하옵소서. 포기하거나 절망하지 않고 더 강해지고 생명의 힘을 발휘하게 하옵소서. 제 속에 간직한 놀라운 보물 때문에 육체의 질그릇이 깨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겠습니다. 예수의 죽임 당하심을 몸에 지니고 다니게 하옵소서. 부활의 생명이 우리 속에 가득하게 하옵소서. "거친 세상에서 실패하거든 그 손 못자국 만져라. 주가 참 평안을 내게 주시리. 그 손 못자국 만져라."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5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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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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