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김종엽 기자] 4대그룹의 부가가치 창출액이 우리나라 GDP의 1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을 제외한 기업들의 부가가치 창출액은 감소해 경제력 쏠림현상 심화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17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매출 기준 국내 500대 기업 중 금융감독원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는 425개 기업의 부가가치 창출액을 조사한 결과 삼성·현대차·SK·LG등 4대 그룹이 창출한 부가가치는 총 140조2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GDP 1440조원의 9.7%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부가가치 총액도 3.7% 증가했다.

500개 기업 중 삼성그룹 19개 계열사의 부가가치 창출액이 68조37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7%에 달했다. 2위인 현대차그룹(18개 기업)의 부가가치액도 37조6400억원에 달했고 GDP비중은 2.6%였다. LG(14개)와 SK그룹(19개)은 각각 19조3500억원과 14조8800억원으로 3, 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들 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의 부가가치는 113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 크게 줄었다.

포스코(11개·7조9000억원)와 롯데(16개·7조5000억원)가 7조원대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5~6위를 기록했고, 이어 KT(5개·6조1000억원), 현대중공업(6개·4조6000억원), GS(8개·3조4000억원), CJ(8개·2조8000억원)가 '톱 10'을 차지했다.

반면 현대그룹은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 현대로지스틱스 등 주력 계열사들이 모두 적자를 내며 유일하게 9000억원의 마이너스 부가가치를 기록했다. 동부그룹도 부가가치 창출이 200억원으로 미미했다.

업종별 부가가치 창출 순위는 IT·전기·전자가(46개 기업) 79조9000억원으로 압도적 1위였고, 자동차 및 부품 업종(44개)이 40조3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CEO스코어가 집계한 500대그룹의 부가가치총액은 총 254조1600억원이다.같은 기간 GDP 17.6%에 달하는 규모다. 전년에 비해서는 경기 부진 탓에 이익이 20조원 줄고 인건비와 금융비용 부담은 15조원 더해져 4.8% 감소했다.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8.7%에서 1.1%p 소폭 낮아졌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CEO스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