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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수원삼성의 주전 골키퍼 정성룡(29)의 유럽 진출 가능성이 제기됐다.

국내의 한 언론은 11일 정성룡이 유럽 진출을 목표로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퀸즈파크레인저스, 풀럼(이상 잉글랜드), 셀틱(스코틀랜드) 등 구체적인 구단명을 언급하며 정성룡의 대리인이 조만간 이적 협상을 벌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수원 관계자는 "현재 정성룡의 이적을 두고 구단에 들어온 제안은 없다. 우리가 추가로 언론에 공개할만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올 해 29세인 정성룡은 해외 진출에 뜻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골키퍼가 선수 생명이 긴 포지션이기는 하지만 해외 무대에서의 적응기까지 고려한다면 더 늦기 전에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한다. 지금이 적기다.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다소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정성룡은 아시아권에서 가장 풍부한 국제무대 경험을 지니고 있다.

특히 2012런던올림픽 동메달 획득을 통해 병역 문제까지 해결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적료 협상만 원활히 진행된다면 충분히 유럽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다.

수원도 정성룡에게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만약 공식적인 영입 제의가 들어온다면 정성룡의 이적을 막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관계자는 "정규리그 막판에 팀의 수문장인 정성룡이 빠져나가게 된다면 타격이 상당할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실제로 유럽 구단에서 정성룡에게 러브콜을 보내온다면 수원은 대승적인 차원에서 그를 보내줄 것이다. 한국 골키퍼가 유럽 무대에 진출한다는 것은 정말로 대단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유럽 이적시장은 다음달 1일 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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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