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위 정보관리들은 22일 러시아 정부가 말레이시아 항공 17호기의 격추에 직접 개입했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사건의 성격을 설명하면서 이 여객기가 동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분리주의자들이 발사한 SA-11지대공 미사일에 맞았을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이들은 러시아가 이 분리주의자들을 무장시킴으로써 이 격추사건의 "조건을 조성"했을 공산도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리들은 이 미사일이 발사될 당시 어떤 러시아인이 현장에 있었는지 여부는 알 수 없으며 이 미사일을 쏜 팀이 러시아에서 훈련받았는지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 고위관리는 가장 신빙성있어 보이는 해명은 그 비행기가 착오에 의해 격추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17일(현지시간) 키예프에 있는 네덜란드 대사관 인근에 서서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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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격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