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회 서울기독교영화제가 서울극장에서 개막했다.영화제 조직위원들의 모습(좌측부터 순서대로) 장경덕 목사(가나안교회), 손달익 목사(서문교회), 배혜화 교수(집행위원장), 박종근 목사(모자이크교회), 조건회 목사(예능교회), 임성빈 교수(조직위원장). ⓒ신태진 기자

제9회 서울기독교영화제(SCFF) 개막식이 29일(목) 저녁 7시 서울 관수동 서울극장에서 열렸다. 서울기독교영화제는 아시아 유일의 기독교영화제로서, 금년에는 세계 14개국 총 39편(장편 16편, 단편 23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이날 개막식에는 세계적인 모델 장윤주가 사회를 맡았고, 홍보대사인 성유리, 영화배우 이유리, 가수 심신 등을 비롯한 영화인들과 감독들이 다수 참석했다. 특히 미국 ‘168 프로젝트 영화제’의 존 웨어 집행위원장도 참석해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집행위원장인 배혜화 교수(전주대학교)는 “금년 영화제는 종교를 떠나 모든 관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좋은 영화를 엄선해서 준비했으니 즐겁게 보시고, 한 분 한 분이 영화제 홍보대사가 되어 널리 알려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에는 영화제의 사단법인화와 국제화를 소망하고 있는데, 영화제를 개최할 수 있도록 도와준 분들과 스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영화를 통해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이 세상이 아름답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직위원장인 임성빈 교수가 영화제 개막 소감을 전하고 있다. ⓒ신태진 기자

성유리 홍보대사는 “이 시대에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는 방법은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영화제를 통해 하나님 사랑을 많이 전하고 싶고, 참석한 분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깊히 느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심사위원을 맡은 변혁 감독은 영화의 심사기준에 대해 “첫째로 영화의 완성도가 높아야 하며, 기독교적인 세계관을 잘 드러내야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변 감독은 “기독교적 세계관을 드러내라는 것이,포교영화를 만들라는 것은 아니다”며 “이 세계의 모든 것은 하나님이 주인인데, 부분적으로만 다루지 않았는가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기독영화인상 대상은 영화 ‘용서’를 제작한 이임주 프로듀서가 받았다. ‘용서’는 팔레스타인 지역에 숨어 있는 100여명의 크리스천들의 이야기다. 이들은 이슬람교를 배반한 사람들은 반드시 처단한다는 교리 때문에, 모두가 잠든 새벽 산에 올라가거나 가정집에 모여 은밀히 기도하며 생활한다.

개막작으로는 숀 맥나마라 감독의 ‘소울서퍼’가 상영됐다. 이 영화는 한쪽 팔이 없음에도 서퍼 세계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서핑 선수 베서니 해밀턴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한편 영화제는 10월 4일까지 5박6일 동안 진행되며, 고문단으로 고은아 권사(서울극장), 손달익(서문교회)·장경덕(가나안교회)·박종근(모자이크교회) 목사, 임성빈 교수(장신대) 등 교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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