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센터 포 비즈니스 미션(The Center for Business as Mission, 공동대표 서명구, 조 샘, 이하 CBM) 주최 여호수아비즈니스스쿨이 지난 24일(토) 막을 올렸다. CBM에서 주최하는 여호수아비즈니스스쿨 첫 날, 총 43명이 참가했다.

강의한 서명구 교수(메릴랜드대학 경영학, CBM 공동대표)는 “오래 전부터 준비한 것을 이제 시작할 수 있어 의미 있는 날이다. 새로운 세대 세상을 구속하는 하나님의 백성을 일으키는 것이 꿈이다. 함께 배우면서 나눠야 하기 때문에 학교를 선택해 열었다”고 밝혔다.

 
▲더 센터 포 비즈니스 미션(The Center for Business as Mission, 공동대표 서명구, 조 샘) 주최 여호수아비즈니스스쿨이 지난 24일(토) 막을 올렸다. 서명구 교수가 강의하고 있다.
 
 

여호수아비즈니스스쿨은 크게 4가지 주제로 ‘예배의 삶, 청지기의 삶, 리더의 삶, 선교로의 삶’으로 나눠 총 5주 간 강의를 진행한다. 첫 주에는 예배의 삶을 주제로 강의했다. 서 교수는 강의를 통해 “요셉은 애굽으로 팔려가는 잘못된 시작과 감옥 속에서 피로와 지루함을 견뎌야 했을 어려움 가운데서도 진정한 예배자로 설 수 있었다”며 “당신의 삶의 보석과 짐은 무엇인가?를 적고 하나님 앞에, 그리고 십자가 앞에 내려놓으라”고 권면했다.

준비위원으로 참여했던 오선일 목사는 “하나님께서 첫 시작을 허락하셨으니까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된다. 더 많은 지역의 비즈니스 세계를 섬기는 첫 출발이 됐으면 한다. 계속 학교와 컨퍼런스를 병행해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히고 “또 많은 등록자들이 담임 목회자의 추천서를 받아와 지역교회의 지원 아래 이뤄지게 됐다”고 말했다.

안지웅 목사도 첫 날 강의를 듣고 난 후 “준비위원들의 땀과 눈물의 기도가 싹이 나고 있는 것 같아 감사하다”며 “비즈니스 세계에 하나님의 일군을 세우는 비전을 찾던 갈급한 분들이 모인 자리였다. 진지한 모습으로 강의를 듣고 토론하는 모습에 마음과 마음이 모인 자리가 됐다”고 뿌듯해 했다.

9월 24일 시작된 스쿨은 총 5주 간 매주 토요일 열리게 되며, 장소는 메릴랜드대학 볼티모어 캠퍼스(UMBC) 퍼블릭 폴리시 빌딩 105호 실로 변경됐다.

아래에 CBM 공동대표 서명구 교수(메릴랜드대학 경영학)와의 인터뷰 전문을 실었다.

 
▲서명구 교수
 
 

-비즈니스 선교가 단순히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람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고 들었다. 자세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현대인들 사이에 가장 일반적인 오해가 있는데 그것이 비즈니스가 특정한 사람들 - 사업가나 경영자 - 이 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지난 수십년동안 전세계는 빠르게 변화해 전 세계가 이미 거대한 비스니스 제국이 되었다. 우리는 우리 대부분의 필요를 다른 사람들이 생산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하여 채우고 있다. 사람들의 욕망도 상품의 형태로 존재한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기업들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욕망 자체를 만들어 가고 있다.

가정주부도 학생도, 정부기관에 일하거나 과학자나 목사님이나 우리는 이미 이 거대한 비즈니스 제국 속에 태어나 소비하고, 투자하고, 관리하고, 노동하며 살다가 죽어간다.

따라서 이 비즈니스 세계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일이고 사명이다. 기업가들의 일만이 아니다. 따라서 세계선교의 문제도 더 이상 몇몇 선택된 사람들의 일이 아니다. 지금 세계는 비즈니스 기회를 찾아 전 세계의 사람들이 이동하며 뒤섞여 살고 있다.

이전에 존재했던 문화적, 지역적 장벽도 비즈니스를 통하여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 특히 미국은 세계의 거의 전민족이 건너와 함께 살고 있는 곳이다. 선교가 오늘 내가 서 있는 비즈니스 현장에서 일어나지 않는다면 먼 바다를 건너가는 것은 점점 그 의미를 잃어가게 될 것이다. 바로 여호수아비즈니스스쿨은 이러한 변화하는 세계에 대한 정확한 현실적인 이해에서 출발하고자 하는 것이다.

-21세기 기독교인에게 삶 속의 선교가 강조되면서 비즈니스 선교도 새로운 선교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에서 비즈니스 선교의 중요성과 특히 디아스포라적 사명을 가진 한인들에게는 이 비즈니스 선교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사도 바울이 유대를 넘어서 세계에 복음을 전한 경로를 보면 그것은 당시 로마의 상권을 중심으로 형성된 여러 도시에 거하는 유대인 디아스포라를 거점으로 이루어졌음을 알수 있다. 그 때 크리스챤 디아스포라는 복음의 축복을 이방인에게 전하는 매개자였고 당시의 상권 즉 비즈니스는 복음이 이방인들에게 흘러갈 수 있는 통로를 제공했다.

지금 세계는 무서운 속도로 변화되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미국이 세계 최대의 경제 강국이며 세계를 섬길 수 있는 엄청난 비즈니스 자원과 땅끝까지 이를 수 있는 비즈니스 대로가 집중되어 있는 곳입니다. 이 미국 땅에서 순수한 복음 위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며 디아스포라로 살아가는 한인들이 일어나 이 땅에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비즈니스 자원을 가지고 우리 앞에 펼쳐진 비즈니스 대로를 타고 땅 끝까지 나아간다면 우리는 이 땅에서 열방과 미국을 모두 축복하는 놀라운 축복의 통로가 될 것이다.

-여호수아비즈니스스쿨(JBS)이 첫 시작을 열었다.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에 대해 나눠달라.

저희 JBS가 바라보는 것은 다음 세대다. 바로 다음 세대가 그들 앞에 펼쳐진 이 비즈니스 세계를 바로 인식하고 그 안에서 하나님의 사명과 부르심을 발견하며 함께 일어나 사랑과 섬김으로 그 땅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 앞에 펼쳐진 비즈니스라는 대로를 타고 지금까지 우리가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은 창조적인 방법으로 땅끝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지금은 작은 시작을 통하여 JBS의 내용을 충실히 준비하는데 촛점을 맞추고 있고 준비되는 대로 JBS를 온라인 학교로 전환할 예정이다. 그래서 세계 어디에 있든지 다음 세대들이 인터넷, iPhone, ipad등을 통해 들어와 배우고, 나누고, 서로 연결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일은 저희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여러 Business as Mission 단체들과 연합하고 연결될 것이다. JBS 졸업생들을 그 단체들과 연결시키고 JBS의 내용을 다른 선교단체들의 비즈니스 미션 교육내용으로 공유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비즈니스 세계에 하나님 나라가 임한다'면 어떤 광경들이 펼쳐질 지 상상해 본다면?

작년 중국 상하이에서 빌딩 숲 사이를 걸으며 같은 질문을 했었다. 왜냐하면 어떤 도시나 겉의 화려함 뒤에 추함이 함께 있고 상하이에서 그 두면을 다 보았기 때문이다.

성경에 하나님의 도성 혹은 하나님의 도시(the city of God)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과연 하나님의 도시, 새예루살렘은 어떤 모습일까 하고 스스로에게 질문했다. 도시는 비즈니스의 집합체다. 그렇다면 도시에 기업은 없어지고 교회로 가득차는 것일까?

사람들이 일은 안하고 매일 예배만 보는 것일까? 하지만 저의 결론은 그것이 아니었다. 어쩌면 겉으로 보기에는 지금과 똑 같이 사람들이 함께 도시를 이루고 일하고 집에 가고 교회가는 그런 도시가 될 것 같고 사람들이 지금 하고 있는 것 자체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

그러나 사람들이 일하는 이유와 목적과 방법이 지금과 다름으로 말미암아 사랑과 섬김이 가득찬 도시, 모두가 주님이 주신 것을 가지고 감사하며 열심히 일하여 서로의 필요를 채워주는 서로 섬기는 도시, 작은 일도 하나님을 향한 예배로 드려지는 삶의 예배가 가득한 도시, 그래서 다시는 소외되거나 아파하거나 눈물을 흘리거나 굶주리거나 잃어버리는 것이 없는 도시, 그런 도시가 하나님의 도성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여호수아비즈니스스쿨은? 자신이 서 있는 비즈니스 현장을 복음으로 변화시키고, 비즈니스라는 거대한 파도를 타고 함께 세계 선교에 참여하는 새로운 세대를 훈련, 일으키기 위해 9월 24일부터 5주간 매주 토요일에 진행되는 주말 학교다. JBS에서는 비즈니스 세계를 기업 조직(organization)의 집합체로 이해 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 투자, 경영, 생산이라는 현대인 모두가 일상적으로 참여하는 네 개의 독특한 핵심활동(core activities)의 집합체로 이해하고 접근한다.

이런 이해 속에서, 각자가 속한 비즈니스의 활동영역 속에서 자신의 일과 수고를 하나님께 제사로 드리는 예배자로, 수익 창출과 사용의 전 과정에서 지혜롭고 신실한 청지기로, 다른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인의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리더로, 그리고 세계에서 들려오는 선교적 요청을 듣고 자신의 비즈니스 자원을 드리며 반응하고 참여하는 선교자로 세우고 훈련하는 것이 그 핵심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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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선교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