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교과서의 우편향과 사실오류 논란을 빚고 있는 교학사가 발행 포기를 검토하고 있다.

교학사 관계자는 12일 "발행 포기를 포함해 모든 경우의 수를 염두에 두고 있다"며 "다음 주 중에 공식적인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학사 교과서의 주저자인 이명희(공주대) 교수는 "교학사 대표로부터 압력이 너무 심하다는 하소연을 전해들었다"며 "하지만 저자들은 발행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교학사는 한국사 교과서가 친일과 독재정권을 미화했다는 비판 등을 받으면서 다른 교과서에 대한 불매운동도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학사 관계자는 "한국사 교과서는 이번에 검·인정을 통과한 우리 출판사의 많은 책 중 하나"라며 "다른 교과서 판매에 영향을 미칠 조짐이 있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가 발행되지 않은 전례가 없어 교학사가 발행을 포기할 경우 법적 논란이 일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관련 규정이 있는지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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