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김정석 감독회장이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아 신년 메시지를 발표하며 “그리스도인은 더 많은 것이 아니라 더 소중한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회장은 새해 인사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이 땅과 우리 민족, 북녘 동포들을 비롯해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인 공동체 위에 충만하시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개신교 한국선교 140주년 기념의 해를 맞아 하나님께서 뜻깊은 은혜를 부어주셨다”며 “이에 영광과 찬송을 올려 드린다”고 밝혔다.
김 감독회장은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신앙의 방향성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종종 더 많은 사람, 더 많은 물질, 더 많은 소유에 집중하며 살아간다”면서도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더 많은 것’이 아니라 ‘더 소중한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작고 보잘것없어 보이거나 때로는 고통과 슬픔이 따르더라도 무엇이 가장 소중한지를 깨달을 때 참된 만족과 기쁨이 넘쳐난다”고 덧붙였다.
또한 감리교회 창시자 존 웨슬리의 말을 인용해 “가장 좋은 것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심이라는 고백은 신앙의 본질을 분명히 보여준다”며 “주님과 동행하는 삶이야말로 가장 소중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6년은 ‘너희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리라’는 시편 말씀처럼 모든 계획과 염려를 하나님께 맡기고 의지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말씀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 감독회장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것이 아니라 말씀 앞에 머무를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읽어 가신다”며 “광야 같은 인생길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그늘이 되고, 어두운 길에서는 빛이 된다”고 전했다. 그는 “말씀 안에 머무르는 삶을 회복하는 것이 신앙의 본질이며, 우리를 가장 복된 길로 인도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이웃 사랑과 평화의 사명도 언급했다. 김 감독회장은 “오늘날 국가 간 전쟁뿐 아니라 개인의 관계 속에서도 갈등과 분열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시대 속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평화의 도구로 부르신다”고 말했다. 이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분열과 대립의 세상에 긍휼과 사랑의 씨를 뿌리고 화평의 열매를 맺는 삶이 하나님께 쓰임 받는 아름다운 삶”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감독회장은 “2026년, 곳곳에 세워진 교회와 성도들로 인해 평화와 기쁨, 화해와 일치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소망한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시간을 값지게 사용해 귀한 열매를 맺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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