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 동산면에 위치한 구암성결교회 서창범 목사가 미래목회포럼(대표회장 황덕형 목사)이 주관한 ‘고향교회 방문 수기공모전’에서 수상했다.
부임 당시 구암교회는 5명의 노인 성도와 낡은 예배당만 남아 있었고, 추운 겨울엔 예배 중 발이 얼어 눈물이 날 정도로 열악했다고 한다.
하지만 하나님은 뜻밖의 방식으로 교회를 일으키셨다. 고향교회를 방문한 성도들의 자발적 헌신과 섬김이 이어지며 교회는 새로운 활력을 얻었다고.
서울의 집사들이 공사와 헌신을 자원했고, 이 지역 출신 성도들은 부엌·창틀 등 교회 시설을 무상으로 수리했다. 명절마다 자녀들의 찬조와 섬김도 이어졌다. 이러한 사랑의 연결은 교회를 ‘오병이어의 기적’처럼 변화시켰다고 서 목사는 고백했다.
현재 구암교회는 어르신들뿐 아니라 인근 대안학교 학생들까지 35명가량이 주일예배에 참석하며 활력을 되찾았다. 서 목사는 “고향교회는 세대를 잇는 신앙의 품”이라며 “농어촌 교회를 향한 작은 관심이 큰 변화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서 목사는 “고향교회는 어머니의 품과 같다. 자녀들은 떠나도 마음은 그곳을 향한다. 작은 시골교회가 다시 살아나는 기적은 결국 우리가 서로의 고향교회를 돌아볼 때 시작된다”고 말했다.
미래목회포럼 이사장 이상대 목사는 “가장 열악한 조건에서도 교회와 성도, 지역사회가 서로를 일으켜 세우는 감동적인 사례”라며 “고향교회 살리기 운동의 본질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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