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안 선교대회
웨슬리안 선교대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웨협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양기성 목사, 이하 웨협)가 20일 목원대학교 채플에서 신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74차 웨슬리언 선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교는 이선목 목사(숭의교회 담임)가 ‘우리 가야 할 길’(사도행전 20:24)이라는 제목으로 전했다. 이 목사는 “사도 바울은 밀레도에서 에베소 장로들에게 마지막으로 고백하며 자신의 삶을 ‘내가 달려갈 길과 주께 받은 사명, 곧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이라’고 정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신학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것도 바로 ‘자신의 길’과 ‘사명’의 분명함”이라고 권면했다.

이 목사는 “첫째, ‘내가 가야 할 길’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며 “목회와 사역은 사람이 선택하는 직업이 아니라 하나님이 부르시는 길이다. 길은 다양할 수 있으나 방향은 하나, 하나님께로 향해야 한다”고 했다.

웨슬리안 선교대회
이선목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웨협
이어 “둘째, 사명은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주께서 주시는 것’”이라며 “사명은 은사나 직업이 아니라 정체성이다. 주님이 맡기신 일이 무엇인지 늘 묻고, 그 사명을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셋째, 사명은 시작보다 ‘완주’가 중요하다”며 “바울의 목표는 성공이 아니라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다. 사명에는 어려움이 있으나, 끝까지 달려가는 사람을 하나님은 사용하신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참석한 신학생들을 향해 “하나님이 정하신 길을 찾고, 그 사명을 붙들며, 복음 때문에 끝까지 걸어가는 사명자가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양기성 목사
웨협 대표회장인 양기성 목사가 축도하고 있다. ©웨협
이후 격려사를 전한 웨협 대표회장 양기성 목사는 “예수님의 은혜로, 루터와 칼빈, 웨슬리라는 개신교의 3대 스승이 탄생했고 그 결과 오늘날 대한민국 개신교는 놀랍게 부흥했다”며 “선교 140년이 흐른 지금 한국은 세계선교에 있어 미국 다음의 기독교 선진국이 되었다”고 했다.

양 목사는 “성자신학의 창시자 독일의 마틴 루터, 성부신학의 창시자 프랑스의 존 칼빈, 성령신학의 창시자 영국의 존 웨슬리 세 분은 개신교의 영원한 3대 스승”이라며 “그런데 세계 대형교회의 대부분이 웨슬리의 성령신학과 성결운동에 참여한 교회들이었다”고 했다.

그는 “웨슬리는 세계 최고의 명문 옥스퍼드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천재였으나, 교수 자리를 버리고 일평생 88세로 죽기 5일 전까지 전도와 선교, 교육과 구제에 헌신했다”며 “그를 통해 감리교, 성결교, 나사렛, 구세군, 순복음, 오순절 교회가 탄생하게 됐다. 전 세계 웨슬리언 교회 신자 수는 약 7억 명에 이른다”고 했다.

웨슬리안 선교대회
목원대 학생들이 선교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웨협
양 목사는 “웨슬리의 후예인 미국 감리교 선교사 아펜젤러 부부에 의해 세워진 감리교회와 감리교에 의해 세워진 목원대학교야말로 위대한 전도자 웨슬리의 믿음과 행함에 근거한 명문대학”이라며 “요셉처럼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개신교의 3대 스승 중 한 명으로 위대한 전도자인 존 웨슬리처럼, 세계를 교구삼는 웨슬리의 후예들이 되시길 격려한다”고 전했다.

이날 선교대회는 양기성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한편, 웨협은 목원대학교에 장학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