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방송 가을음악회
극동방송 가을음악회가 진행되고 있다. ©극동방송
극동방송(이사장 김장환 목사)이 11일 저녁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2025 가을음악회’를 개최했다. 극동방송은 매년 국내 최정상의 뮤지션들을 초청해 이 음악회를 갖고, 늦가을의 밤을 찬양으로 물들여왔다.

극동방송 가을음악회는 지난 2014년 ‘찬송과 가곡의 밤’을 시작으로 매년 다음세대 육성을 위한 장학금 마련과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 나눔 음악회로 열려 왔다.

2015년부터는 최정상급 무대인 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롯데콘서트홀로 장소를 옮겨 국내 최고의 음악인들과 함께 찬송가, 명성가, 가곡, 오페라 아리아, 영화음악, 팝, 합창 등 클래식에서 대중음악까지 모든 장르의 다양한 곡들을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인사말에서 “특별히 올해는 내년도 극동방송 사역 70주년을 향한 마음을 담아, 자유 대한민국 수호의 분기점이 된 인천상륙작전 75주년의 의미를 되새긴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한국전쟁 당시 피 흘려 헌신했던 유엔 연합군과 미군 참전용사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를 전하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위해 헌신하는 여러 관계자분들과 더불어 문화적으로 소외되어 있는 우리의 이웃들을 함께 초청해 위로하고 격려하는 뜻깊은 자리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음악회가 전쟁의 상흔을 넘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참된 평화와 화해를 기원하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극동방송 가을음악회
극동방송 가을음악회가 진행되고 있다. ©극동방송
극동방송 측은 “지난 70여 년간 오직 복음만을 전파해 온 극동방송은 방송뿐만 아니라 기독교의 아름다운 문화 창달과 우리의 다음세대를 세우는 사역에도 큰 열매들을 맺어왔다”며 “또한 사랑과 나눔의 실천을 통해 사회로 환원하는 구제사역에도 최선을 다해 임해 왔다”고 했다.

이들은 “극동방송 가을음악회는 이러한 기독교 문화 사역의 역사적 상징성을 갖고 있다”며 “국내외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의 찬양과 가곡의 향연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하며, 우리 사회 다양한 계층의 이웃들을 초청해 더 뜻깊은 올해의 음악회가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복음사역에 귀하게 쓰이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석현·김수연 아나운서가 사회를 본 음악회에선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영화 슈퍼맨의 행진곡 O.S.T로 알려진 ‘오케스트라 서곡’으로 대망의 문을 열었다. 이어 소프라노 최정원 씨가 극동방송어린이합창단과 ‘사운드 오브 뮤직 메들리’와 ‘주님여 이 손을 &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를 선보였다.

이어 테너 존 노 씨가 ‘은혜’를, 소프라노 최정원 씨와 테너 존 노 씨가 변우림 씨의 피리 연주 아래 ‘아리랑’과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을, 베이스 바리톤 유명헌 씨가 ‘노병은 죽지 않는다’,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중 ‘이룰 수 없는 꿈’, 그리고 ‘나의 길’을 각각 부르며 감동의 무대를 이어갔다.

이후 테너 존 노 씨가 ‘주기도문’을 부른 뒤, 소프라노 최정원 씨, 테너 존 노 씨, 베이스 바리톤 유명헌 씨가 극동방송어린이합창단과 함께 부른 ‘미군가 메들리’를 끝으로 음악회 1부 순서가 마무리됐다.

극동방송 가을음악회
극동방송 가을음악회가 진행되고 있다. ©극동방송
2부 순서는 서울·광주 극동방송어린이합창단의 ‘소망과 기쁨 찬양 메들리(내 맘의 주여 소망되소서, 주 예수 이름 높이어, 기뻐하며 경배하세)’로 시작됐다. 이어 창원·포항 극동방송어린이합창단이 ‘추억의 히트송 메들리(개구쟁이, 길가에 앉아서)’를 선보였다.

이밖에 부산·포항 극동방송어린이합창단의 ‘주 예수 기뻐 찬양해 메들리’, 광주 극동방송어린이합창단의 ‘로마서 16:19 & 내 주는 강한 성이요’, 극동방송어린이합창단 대연합(서울, 창원, 포항, 부산, 광주)의 ‘인천상륙작전 메들리(주의 진리 위해 십자가 군기, 믿는 사람들은 군병같으니, 십자가 군병들아)’, ‘군가 메들리(전우야 잘자라, 아리랑겨레, 승전가)’가 이어졌다.

끝으로 이날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손에 손잡고’를 부르며 ‘극동방송 2025 가을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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