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나라사랑기도총연합회
〈2025 ‘턴 투워드 부산’ 유엔 참전용사 보훈의 날〉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전국나라사랑기도총연합회
전국나라사랑기도총연합회(대표회장 나영수 목사, 이하 나기총)가 11일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공원과 유엔평화기념관에서 〈2025 ‘턴 투워드 부산’ 유엔 참전용사 보훈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THANK YOU UN! THANK YOU USA!’이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 행사는 6.25 전쟁 당시 참전한 유엔 및 미국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참석자들은 유엔참전용사들에 대한 헌화식도 가졌다.

나기총 대표회장 나영수 목사는 이날 인사말에서 “오늘 우리가 이곳 유엔평화기념관에 모인 이유는 단 한 가지다. 기억하고, 감사하며, 잊지 않기 위해서”라며 “1950년, 이 땅은 전쟁의 폐허 속에서 생존조차 약속할 수 없던 절망의 시간을 지나고 있었다. 그러나 세계의 젊은이들이, 얼굴도 이름도 알지 못했던 대한민국을 위해, 저마다의 고향과 가족을 뒤로 한 채 이 땅으로 달려와 주었다”고 했다.

나 대표회장은 “그들은 자유를 선택했고, 평화를 지켜냈으며, 그 희생 위에 오늘의 대한민국은 서 있다”며 “우리가 오늘 누리는 민주주의, 시장경제, 교육의 기회, 신앙의 자유 이 모든 것은 결코 저절로 된 것이 아니다. 누군가의 눈물과 피, 헌신의 대가 위에 세워진 선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엔 및 미국 참전용사들을 향해 “감사하다. 잊지 않겠다. 끝까지 기억하겠다”며 “하지만 기억은 마음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기억은 책임이 될 때, 역사가 된다. 감사는 전달될 때, 미래가 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우리는 다음 세대에게 이 사실을 전해야 한다.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자유는 누군가의 희생 위에 세워진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자유를 지켜낼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나 대표회장은 “오늘의 이 추모와 감사의 자리가 과거를 추억하는 자리가 아니라 내일을 세워가는 결단의 자리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우리는 기억할 것이고, 또 전할 것이다. 그리고 평화와 자유를 더욱 단단히 세워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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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목사가 감사예배에 설교하고 있다. ©전국나라사랑기도총연합회
이날 감사예배에선 김진홍 목사(두레공동체운동본부 대표)가 ‘평화를 만드는 자의 복’(마 5:9)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으며, 이후 기념행사에서 김동철 박사(북한라선시경제개발협력상주대표부 대표)는 ‘북한을 친미국가로 만들어 자유대한민국 지키기’라는 제목으로 특별강연을 전했다.

이밖에 박경만 목사(나기총 사무총장)가 사회를 본 감사예배에선 김명석 목사(이사장)가 십계명을 선포했고, 정수남 목사(나라사랑문화재단 이사장)가 대표기도를 드렸다. 이어 최인천 장로(상이이사)가 성경을 봉독했다.

특별기도 순서도 마련돼, △국가와 민족을 위해 이건재 목사(부산교회희망연합 이사장) △자유와 평화의 소중한 가치를 위해 박근필 목사(나라사랑기도회 이사장) △6.25 유엔참전용사들과 그 후손들을 위해 정태영 목사(해운대구기독교연합회직전회장) △핍박받는 한국교회를 위해 김재헌 목사(상임회장)가 기도를 인도했다.

이어 정명근 장로(회계)의 헌금기도 등이 있었으며, 최구영 목사(나라사랑기도회 대표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나영수 목사(대표회장)가 사회를 본 기념행사는 UN참전국가 호명,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후원금 전달, 김명석 목사(이사장)의 환영사, 김석조 상임의장((사)국가원로회의 부산원로회의)를 비롯해 조수경 국제기구 Thank You U 대표회장, 양 원 장로(전국장로원로회 대표회장), 이옥란 원장(유엔평화마을 이사장)의 격려사 등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박선제 목사(부산기독교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가 인도한 참석자들들의 만세삼창과 주기도문송 제창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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