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임원선거에서 정서영 목사가 총회장직에 유임됐다. 나머지 임원 선임은 총회장에게 위임했다. 유임된 정서영 총회장은 “부족한 자에게 귀한 직분을 다시 허락하신 주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저를 다시 믿어주신 총대 여러분에게도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정 총회장은 “한국교회가 여러 가지 면에서 위기에 직면해 있다. 그런 가운데 우리 총회가 하나 된 믿음으로 한국교회에 모범이 되는 교단이 되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죄인들을 구원하신 주님의 은혜 안에 흔들림 없이 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지금 한국교회는 마치 내리막길을 내려가는 자전거와 같은데, 브레이크를 잡아줄 지도자가 눈에 띄지 않는다”며 “우리가 지금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 목회는 목회자 자신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 목회를 처음 시작했을 때, 내 모든 것 다 바쳐서 하나님의 영광과 복음을 위해 살겠다고 했던 그 초심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정 목사는 “제110회 총회를 맞아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시작하자. 우리 교단 모든 목회자들이 내가 담임하는 교회에서부터 완벽히 낮아져 성도들의 발을 씻기는 마음으로 다시 시작해보자”고 전했다. 이 밖에 총회에선 전회의록 낭독, 서기 및 회계 보고가 있었다.
정서영 목사는 “믿음이 있는 자는 순종한다. 순종이 곧 믿음이다. 믿음이 있다고 하면서 순종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말뿐인 믿음”이라며 “내 생각으로 불가능한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을 믿고 순종할 때 역사가 일어난다. 이런 믿음과 순종에는 때론 힘든 결단도 필요하다”고 했다.
정 목사는 “큰 믿음과 큰 순종을 위해선 작은 믿음을 세워 작은 것에서부터 순종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럴 때 큰 믿음도 세울 수 있고 큰 순종에 이를 수 있는 것”이라며 “이런 믿음과 순종으로 목회의 여정에서 승리하는 여러분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후 예배는 정성경 성도(기쁜우리교회)의 봉헌특송, 권미숙 목사(회계)의 봉헌기도, 정서영 목사의 축도로 마쳤고, 곧바로 최공호 목사(부총회장)의 집례로 성찬예식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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