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제110회 총회 임원 후보 정견발표회
예장 합동 제110회 총회 임원 후보 정견발표회에 앞서 예배가 드려지고 있다.
8일 서울 대치동 총회회관에서 열린 예장 합동 제110회 총회 임원 후보 정견발표회가 파행했다. 앞서 총회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오정호 목사)의 고광석 목사(동광주노회 광주서광교회) 부총회장 후보 탈락 결정 때문이다.

선관위원장인 오정호 목사가 설교한 예배를 드린 후 곧바로 정견발표가 이어질 예정이었다. 이때 다수가 손을 들어 진행발언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동광주노회원들을 중심으로 여러 명이 “선거 공정” “선관위원장 사퇴” 등을 외치며 단상을 둘러쌌다.

더 이상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한 오정호 목사는 정견발표를 영상으로 처리한다며 폐회를 선언했다. 이후 선관위 전체회의가 진행된 가운데, 수십여 명이 이 회의가 열리는 장소 밖에서 “선관위원장과 서기 중립의무 준수” “선관위원장 사퇴”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점거 시위를 이어갔다.

앞서 선관위는 차기 부총회장 선거에 출마한 고광석 목사에 대해 투표를 거쳐 후보 탈락을 결정했다. 고 목사와 함께 입후보한 정영교 목사(남경기노회 산본양문교회) 측이, 금전 수령 의혹을 이유로 그를 선관위에 고발했기 때문이다.

고 목사는 “두 번의 경찰 조사 결과 최종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고, 선교 활동비로 인정된다는 해당 수사기관의 이유서도 있다”고 해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고 목사는 부총회장 후보 탈락 결정에 대해 선관위에 재심을 요청했지만, 선관위는 이 역시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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