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목회」 9월호
「월간목회」 9월호 표지 ©월간목회

「월간목회」 9월호가 목사의 정체성과 목회에 대해 고찰한 ‘나는 목사입니다’라는 제목의 특집을 게재했다.

「월간목회」는 “목사, 이는 단순한 직분의 호칭이 아니라, 평생을 다해 순종으로 세워 가는 부르심”이라며 “그런데 이 길은 결코 평탄하지 않다. 말씀 앞에 무릎 꿇고 성도의 눈물을 품지만, 오해와 불신, 외로움과 고단함이 늘 따른다”고 했다.

이어 “세상의 풍랑 속에서 주님의 숨결을 붙들고, 고독과 환호가 교차하는 현장에서 묵묵히 복음을 전한다”며 “목사에게는 생의 모든 장면이 강단이 되고, 낮아짐과 섬김이 곧 메시지가 된다. 그래서 목사는 영광의 자리가 아니라 십자가의 자리이며, 완성이 아니라 끝없는 깎임과 빚어짐의 과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목사’와 ‘목회’에 대한 목회자들의 고백과 견해를 소개했다. 먼저 김정민 목사는 “로버트 맥체인의 고백처럼, 하나님이 크게 쓰시는 것은 재주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닮는 삶임을 마음에 새기며 걸어왔다”고 했다.

그는 “오늘도 ‘주님, 어떻게 목회할까요?’라고 물으며, 내가 가진 능력이 아니라, 능력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며 나아간다”고 했다.

백용석 목사는 “모욕과 불신을 참아내야 할 때도 있었지만, 낯선 이의 한마디에서 목사다움을 확인하고 힘을 얻기도 했다”며 “변화의 물결 속에서 목사의 향기를 지키며 하나님 나라의 충실한 안내자가 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했다.

이기용 목사는 “‘목사다움’은 목사의 자기 정체성만 아니라 예수님을 닮아가는 인격과 행위의 양식”이라며 “오늘날 목회자는 안팎의 신뢰 위기와 리더십에 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해답은 경건. 영혼 사랑. 섬김. 희생. 절대 신앙이라는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존재됨에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교회의 회복은 목회자의 ‘낮아짐’에서 시작되며, 이는 삶으로 하나님을 증거하는 길”이라며 “좁고 힘든 길이지만, 하늘로부터 오는 위로와 은혜를 붙들고 영광의 완주를 향해 달려간다”고 했다.

장승권 목사는 “목사의 정체성과 삶이 무엇이냐고 묻는 사람에게 나는 여전히 ‘되어 가는 중’이라고 답한다”며 “끊임없는 위기 앞에 사명을 생명보다 귀히 여기며 살아왔지만, 완성된 목사는 존재하지 않음을 알기에, 오늘도 나는 주님 앞에서 목사가 되어 가는 중”이라고 했다.

정재명 목사는 “목회는 요단강 한가운데 언약궤를 메고 서 있는 제사장처럼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일”이라며 “무겁고 고되지만, 주께 받은 사명을 붙들고 오늘도 그 무게를 묵묵히 감당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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