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독립교회연합회와 웨이크신학원이 25일 CTS 회의실에서 ‘림택권 목사 신학과 삶’이라는 주제로 제4회 웨이크신학포럼 및 성경특강을 개최했다.
1934년 황해도 은율군에서 태어난 림택권 목사는 단국대학교 영문과(B.A.)와 총회신학교 대학원(Th.M.Eq.)을 나와 미국 시카고신학대학원(D.Min.)을 졸업했다. 한국 정원교회, 미국 시카고 한인장로교회, 시카고 벧엘교회, 캘리포니아 산호세 임마누엘교회에서 사역했고, 필라델피아한인연합교회 담임을 역임했다.
미국 웨스트민스트신학교 이사 및 신학대학원 강사와 굿네이버스 미국 이사장,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총장을 지냈으며, 현재 웨이크신학원 명예이사장과 성경적성경연구원의 원장,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총회장을 맡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 ‘한국교회가 낳은 가장 모범적인 목회자요 신학 교육자이신 림택권 목사’라는 제목으로 발제한 정일웅 박사(웨이크신학원 석좌교수, 전 총신대 총장)는 “림 목사님은 어릴 때 어렴풋이 꿈꾸었던 ‘박사’를 향한 학문적 도전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하지만 그 과정은 결단코 순탄치 않았다”며 “그리고 림 목사님의 미국에서 삶을 자세히 주목하면, 목회자의 길과 학문적인 신학 연구의 길을 병행하게 된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림 목사님은 두 번의 개척교회와 마지막 한 번의 기성교회를 맡은 목회 사역을 통해 목회 사역의 전문가로 미국 교포 사회에서 우뚝 서게 되었으며, 그 대신 신학의 학문 연구로 박사학위를 얻는 일은 뒤로 미루게 된다”고 했다.
정 박사는 ”림 목사님은 신학박사로서의 학문적 성과는 이루지 못했지만, 그러나 결과적으로 그토록 고대했던 신학 교육자의 길로 돌아오게 된다”며 “그것은 학문 연구의 결과 때문이 아니라, 신학은 목회 사역의 경험과 함께 병행될 때, 더 큰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하나님은 림택권 목사님을 교회 사역의 목회자로만 사용하지 않으셨다”며 림 목사가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ACTS) 선교대학원장직에 초청받게 된 일을 언급했다. 정 박사는 “하나님은 긴 세월 진행된 신학 연구와 목회 사역에서 목회 실천의 전문가로 림 목사님을 연단받으며 준비하게 하셨다가 이제 그 절정의 시간에 신학 교육자로 한국의 준비된 신학교에서 교수로 부름을 받게 하신 것”이라고 했다.
정 박사는 “그가 한 일은 오직 하나님의 일에 순종한 것 뿐이었음을 고백하는 림택권 목사님의 진실한 겸손(신앙)에서 우리는 한국교회가 낳은 가장 모범적인 목회자요, 신학 교육자이신 림택권 목사님의 영적 리더십을 확인하게 된다”고 했다.
또 이날 발제자로 나선 임보혁 기자(국민일보)는 “림택권 목사는 한국과 미국 양국에서 목회와 신학 교수를 두루 경험한 연륜 있는 목회자”라며 “그의 많은 제자는 격동의 한국교회사와 민족사를 살아낸 림 목사가 전하는 신앙의 유산을 계승해나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내 욕심이 아닌 하나님의 이끄심에 순종하며 일평생 살아오려 했다’고 말하는, 구순이 넘은 원로목회자의 이 같은 고백은 오늘을 살아가는 후배 목회자들에게, 그리고 다음 세대에 묵직한 울림으로 다가온다”고 했다.
세 번째 발제자로 나서 ‘림택권 목사가 실천한 서북 기독교’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김석주 박사(웨이크신학원)는 “림 목사의 삶을 들여다 보면 서북 기독교의 특징들이 그대로 보인다. 한국의 어느 지역보다 복음에 대해 열려 있고, 복음전파의 열심과 열정을 다한 서북지역 그 자체가 림 목사의 가슴에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박사는 “림 목사는 어디를 가더라도 모나지 않고, 한편으로 주위 사람들과 조화와 화평을 이루는 모습에서 서북지역의 정치와 문화적 특징을 발견한다”며 “목회를 하면서 교인들을 섬기는 모습도 그렇고, 미국으로 유학과 이민목회 과정에서도 그들의 문화와 충돌하지 않고 그리스도의 복음과 사랑을 전할 수 있었던 것은 림 목사 개인의 인격적 특징이기도 하겠지만 그 인격 속에 서북 기독교가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했다.
한편, 포럼에 앞서 임우성 목사(국제독립교회연합회 사무총장, 웨이크신학원 이사장)의 사회로 열린 개회예배에선 박순형 목사(웨이크 서기)가 기도했고, 이형노 목사(웨이크 부서기)의 성경봉독 후 정일웅 목사가 ‘존경할 자를 존경하라’(롬 13:7)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또 포럼 후에는 최경환 박사(웨이크신학원)가 ‘WORD BY HEART’라는 제목으로 요한계시록 1장에 대해 특강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