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화진에서 신안에 이르는 565km 여정
선교사묘원·제암교회 등 역사 현장 방문
“이 나라 모든 곳에 거룩한방파제 연결”
퀴어축제와 차별금지법 등에 반대하기 위해 매년 진행돼 온 ‘거룩한방파제 국토순례’가 오는 9월 1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이번이 일곱 번째 국토순례다.
올해는 ‘한국교회 순교의 역사’를 간직한 전국 각 지역들을 순례한다. ‘많은 분의 핏값으로 지켜진 한국교회! 이제는 우리가 지켜낼 차례입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서울 양화진을 시작으로, 경기도 안양과 군포, 의왕, 화성, 평택을 거쳐 천안 서북구, 세종, 부여, 서천, 군산, 김제, 고창, 영광, 함평, 무안, 신안에 이르는 565km의 여정이다.
순례단은 이들 지역에 있는 양화진선교사묘원, 제암교회, 매봉교회, 공주중학동구선교사가옥, 아펜젤러기념선교교회, 군산구암교회, 만경교회, 대창교회, 금산교회, 두암교회, 덕암교회, 야월교회, 염산교회, 문준경전도사순교기념관을 돌아본다. 아울러 각 지역을 거치며 차별금지법 반대 지역선포식과 순교지 특별기도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거룩한방파제는 지난 2015년 한국교회 연합단체와 교단, 시민단체가 연합해 동성애퀴어축제반대 국민대회를 개최하면서 시작된 단체다. 이들은 “2023년부터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동성애퀴어축제, 학생인권특별법, 성혁명 교육과정,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 생활동반자법, 아동기본법안, 청소년 성중독 등 다음 세대와 가정을 파괴하고 학교와 교회를 위협하는 요소들에 반대하는 연합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룩한방파제 국토순례는 전국 281개 시군구에 ‘거룩한방파제’를 세우는 것을 목표로 지난 2023년 5월 제1차 순례로 시작됐다. 당시 부산에서 서울까지 572km에 이르는 여정이었다. 이후 2차는 목포를 시작으로 임진각까지 이어진 약 596km, 3차는 경주에서 통일전망까지 402km, 4차는 진도에서 거제까지 517km, 5차는 인천 강화에서 강원도 설악항까지 432km, 6차는 제주도를 도는 234km의 코스였다.
거룩한방파제 사무총장으로, 국토순례를 이끌고 있는 홍호수 목사는 “오늘날 성혁명·차별금지법은 우리에게 귀한 복음을 전해준 유럽과 북미 국가들의 국민들을 미혹해 기독교 선진국으로서의 교회의 기능을 마비시켰다”고 했다.
그는 “이 성혁명과 차별금지법은 동성애, 성전환, 아동·청소년 성행위, 낙태행위 등 하나님이 죄로 정한 악행들을 정당화하고, 성경말씀에 따라 이 악행들을 반대하는 신앙과 양심의 소신 표현마저 인권침해로 몰아 금지시키고 있다”고 했다.
홍 목사는 “마귀는 마지막 이 시대에 악법, 포괄적차별금지법을 통해 하나님의 성도들을 미혹시키고 이 땅에 악한 죄들을 확산시켜 미래세대의 육체와 정신적 건강, 가정의 화목, 사회와 국가의 윤리와 질서까지 철저히 붕괴시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오늘날 기독교 선진국들의 주요 교회들마저 성경말씀의 신적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거짓신학인 자유주의신학에 미혹되어 성경 말씀을 떠난 결과, 차별금지법을 수용하면서 그 나라의 교회와 국민들의 몸과 영혼은 심각하게 오염되어 죽어가고 있다”고 했다.
홍 목사는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우리 대한민국을 택하셔서 1880년대부터 지금까지 140여년간 모든 성경을 하나님 말씀으로 확고하게 믿는 복음주의 신앙을 심어주시고 거짓 자유주의신학에 오염되지 않도록 도우시고 보호하셔서, 현재 95% 이상의 한국교회가 복음주의 신앙을 견지하도록 지켜주셨다”며 “그 결과, 2007년부터 이 악한 차별금지법 제정을 추진해왔지만, 복음주의 신앙을 견지한 대한민국 교회는 지금까지 15년간 미혹되지 않고 연합해 차별금지법 반대운동을 전개해 올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에게는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고 갈 길이 멀다”며 “세계 선진국들 중 차별금지법을 성공적으로 막아내는 최초의 나라와 교회가 되는 섭리적 사명까지 잘 감당해 다른 열방 국가들의 교회들이 차별금지법을 막거나 폐기시키는 것을 돕는 선교적 책임까지 감당해야 하는 것이 은혜 입은 한국교회들이 받은 사명”이라고 했다.
홍 목사는 “거룩한 방파제는 각 지역에서 성혁명·차별금지법과 각종 악한 조례들, 퀴어대회, 악한 성혁명 교과서, 문화들을 막는 일에 헌신해오신 모든 지도자분들을 하나로 연합하는 운동”이라며 “교회 목회자님들, 시민단체 지도자분들, 각 전문 영역들 즉, 의학, 법률, 언론, 경제, 영상문화, 중독 등 각 영역들의 지도자분들과 전문가분들이 함께하는 거룩한 방파제가 세워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국토순례를 통해 이 나라에 거룩한방파제를 모두 연결할 때까지 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작은 순종의 걸음을 통해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반드시 지키실 것을 믿고 있다. 한국교회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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