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시작
백선엽 장군이 생전 그의 기념비 앞에서 찍은 사진 ©퓨어웨이픽쳐스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영화 <기적의 시작>을 연출했던 권순도 감독이 이번엔 백선엽 장군을 소재로 한 영화 <승리의 시작>으로 오는 6월 19일 관객들을 만난다.

공산군을 막아 나라를 지켜낸 대한민국 최초 4성 장군 백선엽. 6·25 전쟁 당시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해낸 것 외에도, 백 장군이 기여한 업적은 매우 크고 다양하다. 대만·프랑스·캐나다 대사를 역임하고 교통부 장관을 지냈으며, 한미동맹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애썼다.

작품을 제작하면서 권 감독은 백 장군의 애국심에 매우 큰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권 감독이 특히 감명 받은 부분은 6·25 전쟁 발발 후 백 장군이 가족들 생사나 행방을 10개월간 모르는 상태에서 싸웠다는 것이다.

“많은 분들이 다부동전투에서 국군이 밀려 후퇴하자 백 장군님이 선두에 나서 ‘내가 후퇴하면 나를 쏴라’라고 하신 부분을 알고, 기억합니다. 물론 저도 그 부분이 감동되지만, 가족들의 생사나 행방을 모르고 10개월 동안 싸운 모습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큰 감동을 느꼈습니다. 백선엽 장군님은 본인이나 가족보다 대한민국을 최우선에 두신 분입니다. 진정한 애국심이 없었다면 도저히 나올 수 없던 초인적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승리의 시작
영화 스틸컷. 1950년 8월 다부동 전투에서 부하들이 투지를 잃고 후퇴하자 부하들에게 돌격 명령을 내리며 선두에 서는 백선엽 장군 ©퓨어웨이픽쳐스

권순도 감독은 작품의 객관성 확보를 위해 국내외 권위자들을 많이 인터뷰했다. 백선엽 장군의 지휘를 받고 전투에 참여했던 당시 부하들, 백 장군과 교류했던 국내외 예비역 장성들을 비롯해 30여 명의 인사들을 만났다.

백선엽 장군이 생전 전·후방에서 전투했던 지역을 함께 다니며 권 감독이 2003년부터 기록한 내용도 큰 볼거리이자 기록이다.

다큐멘터리 영화지만, 극적인 장면을 드라마 형식으로 재연해 넣은 것도 특징이다. 관객들은 그동안 보지 못했던 대규모 전투 상황을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이 외에도 백 장군 집안에 흐르는 기독교 내력, 왜곡된 친일파 이력 정정 등 많은 내용을 담아낸다.

<승리의 시작> 포스터
<승리의 시작> 포스터 ©퓨어웨이픽쳐스

영화 <승리의 시작>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Q에서 6월 19일 개봉을 확정지었다.

단체관람 문의전화 : 070-8880-5167
예고편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qaWPWtipU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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